김해시립합창단의 제5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개최된다. 

시립합창단이 인제대학교와 공동 기획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는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가 연주된다.

오라토리오 '엘리야'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좌절을 이겨내고 승천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합창단 관계자는 "멘델스존은 이 작품에서 바흐의 수난곡, 헨델의 오라토리오의 형식적인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다.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일반적인 추세를 따라 영웅적 인물인 '선지자 엘리야'를 주인공으로 삼아 다름을 꾀했다"며 "전통적인 오라토리오에서 등장하는 내레이터 없이 엘리야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극의 등장인물들이 직접 스토리를 진행하는 오페라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폭넓은 강약의 대비, 작품 전체를 통일하는 주제를 사용하는 등 음악적인 면에서 오라토리오의 진화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주회는 김해시립합창단과 인제대학교 성악과 교수, 인제대학교 합창단·오케스트라 등 150명의 대규모 합동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문의는 김해시립합창단 단무장 또는 김해시 문화예술과로 하면 된다.  

 

김해뉴스 차민기 기자 cha@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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