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동면 주민들로 구성된 '대동사람들(대표 김경남)'이 <꽃농부의 스케치북>으로 올해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펼친다.
 

대동사람들의 2022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꽃농부 꽃그림 전시회.
대동사람들의 2022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꽃농부 꽃그림 전시회.

 

'대동사람들'은 김해시에서 가장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대동면에서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문화예술교육과 마을 축제, 마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올해 추진하는 <꽃농부의 스케치북>은 국내 최대 화훼단지인 대동면의 지역 특성을 감안해 꽃을 주제로 어반스케치와 수채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대동사람들은 2020년에는 <무(舞)밭에 시(詩)뿌리자>를 통해 부추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이 시를 배우고 춤을 익히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노년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2022년에는 <꽃농부, 꽃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 주민들이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아름다운 말과 글에 관심을 갖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생들이 지역 축제에서 자발적으로 체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지역 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대동사람들 이덕희 기획팀장은 "일상을 관찰하고 그려나가면서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재발견하고 긍정적 정서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농사짓는 꽃에 이야기를 담고 그림으로 표현해서 대동면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5월 18일부터 10월12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대동면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며,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 신청 문의는 대동사람들로 하면 된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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