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가 내년 글로컬대학 재도전을 선언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제대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교육혁신과 대학발전방안 워크숍에서 전민현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학장, 행정부서장이 참석해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재수립과 대학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의 보완점을 점검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안을 선별해 효과적인 추진 방안도 모색한다.

전민현 총장은 워크숍에 앞서 올해 초 정부의 글로컬대학 추진과 함께 수개월간 60명이 넘는 인제대 구성원이 밤낮 없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수차례에 걸친 구성원 공청회, 3개 대학 연합 학생 지지선언과 직원노조의 사업 동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지금은 다시 의견을 모으고 협력할 시간으로 구성원들의 총의를 잘 모으겠다고 전했다.

글로컬대학 선정에 지역 사립대의 생사가 달려있다. 학교 총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교내 구성원과 지역 사회 모든 아이디어를 열심히 청취하겠다고 재도전에 대한 강한 소통 열의를 보였다.

이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만으로도 혁신적인 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진행하여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겠다예비지정대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도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제대도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준비를 잘했고 내용도 충실했다내년에 정부가 준비하는 혁신 방안을 포함해 준비를 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인제대는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의 비전을 모토로 대학과 도시가 벽을 허물고 공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학과 도시 공생모델은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한 번도 실현되지 못한 모델로, 여전히 지역과 지방대학이 함께 생존할 수 있는 선도적인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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