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원들은 8일 도의회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지역 내 의료인력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경남지역 내 의과대학을 신설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경남도의회 의원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경남도의회 의원들. 

 

김진부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경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인구수 대비 의사 수 부족으로 도내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될 만큼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경남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1.74명, 의대정원은 인구 만 명당 0.23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인력 부족문제로 매년 20만 명의 경남도민들이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는 경남의 의료인력 불균형 현상을 일부나마 해소하고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금번 정원 확대의 효과를 높이고 경남 중부권 의료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 내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하다"며 "도민 건강권 수호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남지역에 의과대학을 조속히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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