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아시아팔씨름대회서 한국인 최초 2관왕
서상진 실무관, 마스터·그랜드마스터 70kg '金'
김해시청 공원과 서상진(55) 실무관이 아시아 팔씨름대회서 한국인 최초로 2관왕을 차지해 화제다.
서 실무관은 지난 3~11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팔씨름대회 마스터(40대)와 그랜드마스터(50대) 70㎏급 오른팔 부문서 각각 우승했다.
그는 대한팔씨름연맹(KAF) 소속 한국 대표로 15개국, 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모두 5개 부문에 출전해 마스터 70㎏급 오른팔 1위, 왼팔 2위, 그랜드마스터 70㎏급 오른팔 1위, 왼팔 2위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MBC 신인왕전 3위 출신의 프로 복싱 선수로 활동하다가 팔씨름을 주제로 한 영화 ‘오버 더 톱(1987년작)’을 본 이후 힘과 힘이 격돌하는 팔씨름에 매료된 그는 2007년 MBC 설날 팔씨름대회 체급 3위를 시작으로 팔씨름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국내 대회를 평정하고 2009년부터 우즈베키스탄, 미국, 폴란드, 헝가리, 중국, 인도, 불가리아 등지서 열린 아시아, 세계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오고 있으며 2018년 카자흐스탄 아시아대회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마스터 70㎏급)을 차지했다.
직접 고안한 운동기구로 시청 헬스장에서 운동해온 그는 올해 초 외부 청사로 자리를 옮기며 동네 헬스장에서 오는 9월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 실무관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김해시 내부 게시망에는 “대단하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청 헬스장이 배출한 세계적인 인재” 등 축하와 격려의 글이 올라왔다.
서 실무관은 “9월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세계팔씨름대회 때는 체급을 낮춰 65㎏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려 한다”며 “대한팔씨름연맹과 함께 팔씨름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채택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문병식 기자 mbs@gimha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