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히 받아들여...생명의 소중함 되새길 것"
황새 부검은 27일 실시...11월 말께 결과 나와

홍태용 김해시장이 최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 때 발생한 황새 폐사 사고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홍 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행사 전 과정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2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 때 발생한 황새 폐사 사고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2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 행사 때 발생한 황새 폐사 사고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시장은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화포천 황새 복원사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개관식 당일 기온은 약 22도로 선선한 상태였으며, 약 1시간 30분간 황새가 케이지에 대기하는 동안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문가, 사육사, 수의사의 종합적인 판단 하에 안전하게 방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사용된 케이지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장비로 예산에서 김해로 황새를 입식할 때 5시간가량 장거리 운송과정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장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사한 황새는 현재 보전처리 후 냉동보관 중이며, 지난 22일 국가유산청, 김해시, 예산황새공원은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며 "명확한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황새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은 국가유산청 요청에 따라 오는 27일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실시된다. 부검 결과가 한 달 정도 지난 11월 말께 나올 예정이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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