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태킹 대회 첫 국가대표 출전
14U 더블전 팀 경기에서도 은메달 추가
출전 한국 남자 선수 중 최고 성적 ...종합 4위
김해 구산초 양태호(5학년) 선수가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2025 세계스포츠스태킹협회(WSSA) 아시안챔피언십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4~26일까지 사흘간 중국 대련에서 아시아 11개국 426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초·중·고등부와 성인·시니어 부문에서 총 44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11세 남자부에 출전한 양태호 선수는 개인전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뒤 최종 결선에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양 선수는 3-3-3 종목 5위, 3-6-3 종목 3위, 싸이클 2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14U 더블전에서는 김시현 선수와 함께 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은 2인이 팀을 이뤄 한 명은 오른손, 한 명은 왼손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의 꽃인 인터내셔널 챌린지 국가대항전에 3번 주자로 참여하여, 준우승을 하는데 힘을 보탰다.
양 선수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해 국내 출전 남자 선수로는 탑랭킹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 선수의 아버지 양지훈씨는 "2023년 문성현 선수가 3위를 기록한 후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5위 안에 랭크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세계 랭킹에도 없었던 태호가 첫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기에서 4위를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호가 스포츠스태킹을 시작한 지 2년도 안 됐다. 어린 나이에 자기 자신을 이겨내며 피나는 연습 끝에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스포츠스태킹을 즐기면서 자신이 원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태호 선수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더 연습에 매진해, 다음 아시안챔피언십과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팀소울코리아(Team Soul Korea)는 개인전, 더블전, 팀릴레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 3위의 성과를 거뒀다.
스포츠스태킹(Sport Stacking)은 특별히 제작된 12개의 플라스틱 컵(스피드스택스)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양한 모양(3-3-3, 3-6-3, 사이클 등)으로 빠르게 쌓고 다시 내리는 활동의 속도를 겨루는 스포츠 경기이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