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주석초등학교 테니스 선수들과 테니스클럽스포츠 학생들이 장유 능동테니스장에 모여 포즈를 취했다.
교내 클럽 운영 통해 선수 발굴하고 키워
소년체전 대표 발탁·각종 대회 입상

"테니스가 교기인 우리 초등학교는 교기 활성화를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능동테니스장으로 와 보세요."
 
지난 10일 주석초등학교(교장 심영돈) 테니스부 김대기(44) 체육부장교사의 소개로 장유 부곡리 능동테니스장을 찾았다.
 
능동테니스장은 전국 규모의 테니스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8면으로 펼쳐진 코트에서는 2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테니스공을 주고 받고 있었다. 모두 주석초등 테니스스포츠클럽 학생들이다.
 
"2011년 2월 우리 학교 테니스부가 창단했는데, 테니스부 창단 전부터 우리 학교는 테니스스포츠클럽을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는 클럽에 소속된 저학년 학생 24명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연습을 하고 있고요. 오후 2시부턴 고학년 학생 40명이 연습을 시작합니다. 클럽에서 활동하다 테니스에 흥미와 소질을 발견한 학생들은 테니스부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선수 수급을 하고 있습니다." 김 교사가 주석초등 테니스스포츠클럽과 테니스부를 소개했다.
 
현재 주석초등 테니스부 선수들은 5학년 5명, 4학년 5명 총 10명이다. 창단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지만, 이 학교 테니스부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수준급이다. 클럽 활동을 통해 이미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학교 테니스부는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경남초중학교종합체육대회에서 남자단체 부문 2위, 여자단체 부문 3위를 기록했어요. 오는 2월 졸업할 정현준(6년) 선수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정수린(5년) 선수는 지난달 경남도 테니스대표팀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도 대표 선수로 뛸 예정입니다." 정민준(44) 코치가 그동안의 성적을 설명했다. 정 코치는 국제테니스연명에서 수여하는 상급지도자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테니스스포츠클럽 활동과 테니스부에 필요한 비용과 장비는 학교와 김해시테니스협회가 부담하고 있다.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학부모의 신뢰도 높아졌다는 것이 김 교사의 설명이다.
 
"테니스부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주석초등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교장선생님과 저의 생각입니다. 김해에서 훌륭한 테니스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저희 학교가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김 교사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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