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구 시의원들 반응

내외동 시외버스터미널 예정지에 백화점이 들어서는 문제와 관련, 해당 지역구 시의원 3명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우미선(새누리당) 시의원은 반대했다. 신세계가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같이 지으면 비싼 상품부터 저렴한 상품까지 함께 팔 수 있어 전통상권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옛 마산지역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을 반대 근거로 내세웠다. 우 의원은 "백화점인 신세계 마산점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함께 있어 지역상권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옛 마산지역의 지역 상권이 옛 창원지역보다 경기침체의 양상이 더 심각한데도 신세계 마산점은 주말에 주차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상보(새누리당) 시의원은 백화점 입점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신세계와 전통시장 간의 갈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라며 "신세계는 인구 52만 도시 김해에 백화점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울 것이고, 상인들은 상생의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할 게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양쪽이 해답을 찾기 위한 소통 노력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영기(새누리당) 시의원은 백화점 입점을 적극 찬성했다. 그는 대형마트 입점 예정 부지와 시외버스터미널 신축 예정 부지 모두를 복합상업시설 단지로 조성한 뒤, 개발이익을 환수해 다른 외곽지역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짓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인구 52만 대도시에 백화점이 없어 입점을 바라는 시민들이 많으므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시외버스터미널 신축 비용을 신세계에서 부담하고, 외동 전통시장은 좋은 상권에 있으니 사업전환을 유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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