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산 조성 학교 숲체험 활동
지·선·재 중심 다양한 프로그램
영재교육원 지역내 최다 합격률
농구부 등 각종 동아리 활동 왕성

분성초등학교(교장 정연길·이하 분성초등)는 삼계동 북부지구 아파트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다. 200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940명의 학생들이 어울려 지내고 있다. 학교 주변에 분성고등학교, 분성여자고등학교, 분성중학교 등이 있어서 교육환경이 매우 좋다.
 

▲ 분성초등학교의 자랑인 야생화 동산. 학생들의 자연체험활동 장소로 이용된다.
분성초등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야생화 동산'이다. 2005년 '푸른 숲 가꾸기 시범학교'로 선정된 분성초등은 그해에 학교 주변 빈터를 야생화 동산으로 조성했다. 이후 2007년에 경남도교육청은 분성초등을 '녹색학교'로 지정했다. 분성초등은 야생화 동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학교 숲 체험활동을 통한 자연사랑 대회'를 그해부터 열고 있다.
 
매년 5월, 대회기간이 되면 분성초등 학생들은 야생화 동산을 찾아가 그림 그리기, 새집 만들기, 들꽃과 나무 사전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이 제출한 야생화 그림과 사진 등을 학교 곳곳에 전시해 교사, 학부모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연길 교장은 "올해 6회 째를 맞는 자연사랑 대회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서도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분성초등은 '분성 3미인(美人)을 키우는 아름다운 학교'라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와 '학력향상 우수학교(2년 연속)'로 선정됐다. '분성 3미인'이란, 지(知), 선(善), 재(才) 미인인데, 지 미인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선 미인은 인성이 올바른 학생, 재 미인은 1인 1재능을 키우는 학생을 뜻한다.
 
분성초등의 일부 교사들은 지 미인을 육성하기 위해 '배워서 남주나'라는 교사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 동아리에 소속된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활용할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학생들에게 학습장 활용법 등을 소개해 큰 성과를 거뒀는데,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적는 '나만의 step학습장'과 학생들이 특기와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꿈을 이루는 dream학습장'을 마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지난해 6월 분성초등 여자농구부 선수들이 김해교육지원청장배 동아리 농구대회 우승 직후 한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했다.
분성초등은 특히 학습장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김해영재교육원 최다 합격자(2012년 34명, 올해 27명)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해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효행일기 쓰기' '다례 교육' '명상의 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상부와 농구부, 방송동아리, 하모니 합창단 같은 다양한 특기·적성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분성초등 농구부의 경우, 지난해 6월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배 동아리 농구대회'에서 남녀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8월 '경남도 교육감배 동아리 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모니 합창단도 지난해 10월 김해교육지원청이 주최한 김해초등학생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정연길 교장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구축해 창의력과 바른 인성, 남다른 재능을 지닌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면서 "올해는 도서관에 좋은 책을 많이 구비하고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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