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부원동에 회계사무소 개설
와이즈멘 클럽회장·YMCA 이사장
아내와 몽골 다녀온 뒤 봉사 투신
지역클럽 5개로 증가 김해지방 창립


"큰 힘을 가진 기관이나 단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남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의 힘을 모아 김해지방을 이끌겠습니다."
 
권달현(50·지성회계법인) 공인회계사가 국제와이즈멘 부·울·경지구 김해지방 초대 지방장으로 취임했다. 권 지방장은 지난달 20일 내동 웨딩갤러리앤에서 김해지방 각 클럽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와이즈멘(Y's Men)은 'YMCA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종교 활동은 물론 봉사, 체육, 토론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펼친다. 권 지방장은 "국제와이즈멘은 친교, 교양, 봉사활동 등을 통해 건전한 공동체문화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와이즈멘의 역할을 설명했다. 와이즈멘이라는 이름은 1922년 미국의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서 열렸던 오하이오 연합회에서 이름이 처음 생겼다.
 
김해는 그동안 부·울·경지구의 부산지방, 경남지방에 나뉘어 속해 있었지만 이번에 김해지방으로 독립한 것. 김해지방은 5개 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김해, 가야, 수로, 세븐, 봉황클럽이 그들이다. 회원 수는 300여 명. 권 지방장은 "김해지방 독립은 지난해 10월 클럽 회원들이 부산·경남지구에 김해지방 창립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과 4월 세븐클럽과 봉황클럽이 창단하면서 김해지방 창단 요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권 지방장은 2003, 2004년 국제와이즈멘 김해클럽 회장,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김해YMCA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1995년 부원동에 회계사무소를 열면서 김해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8년 김해YMCA와 국제와이즈멘 김해클럽 창립을 도왔다. 또 YMCA, 와이즈멘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 및 사회복지, 문화교류 사업 등을 펼쳐왔다. 특히 10여 년 동안 김해지역 청소년을 위한 교양교육 프로그램, 이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및 체육대회 등을 기획하고 진행해왔다.
 
권 지방장은 "1998년 아내와 함께 몽골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봉사정신의 참 뜻을 깨닫게 됐다. 이후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인생을 살기로 마음 먹었다. 종교와 국적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이끄는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권 지방장은 "사랑의 마음과 연민의 정으로 서로를 대하고 상대방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특히 김해지역 클럽들이 김해지방으로 한데 모였으니, 앞으로 김해시민들을 위해 더욱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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