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로 가는 길이다. 파리에서 알비까지는 700km. 얼추 서울과 김해를 왕복하는 거리다. 프랑스에 도착한지 4일째. 시차는 회복되어 가는데 출발 전 밤을 새워 준비했던 계획들은 도착하자마자 엉망이 되어 버렸다. 파리 공항에서 니스로 내려가는 막차 아니 막비행기를 놓쳤다. 새롭게 재미 붙인 스도쿠에 빠져있었던 게 불찰이었다. 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