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남 각 시·군들의 문화·관광 담당부서들로부터 김해시민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내 고장 휴가지'를 한 곳씩 소개 받았다. 계곡, 폭포, 휴양림, 축제, 섬 등 장소와 내용은 다양하다. 아직 피서지를 정하지 못한 김해시민들이라면 한 번 참고해보기를 기대한다.


▲ 양산시 내원사 계곡. 남해군의 독일마을과 통영시 장사도 까멜리아 공원. 밀양 얼음골과 하동군 불일폭포

밀양시 얼음골
돌밭 바위 틈새마다 삼복 한더위도 꽁꽁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위치한 얼음골은 천연기념물 제224호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삼복 한더위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지날 무렵부터 차가운 기운이 사라지는 신비로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얼음골은 얼음이 어는 돌밭과 계곡을 중심으로 동·남·서의 3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를 병풍바위라고 부르며, 높이는 수십m에 이른다. 9천 평쯤 되는 얼음골 돌밭 바위 틈새에서는 해마다 3월 중순이 되면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많아지다가 삼복 더위가 한창일 때 절정에 이른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삼복 때 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찬바람이 밀려와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계곡물의 온도는 한여름에 불과 4~8℃여서 물에 발을 담그면 장정들도 3분을 견디기가 어려울 정도다.

산청군 산청한방테마파크
국내 첫 한방테마공원에 무료 야외수영장


산청군 금서면에 있는 산청한방테마파크는 2010년 5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한방테마공원이다. 한방기체험장, 한의학박물관, 약초관, 한약방, 한방테마공원, 사슴사육장, 한방약초체험테마공원 등 다양한 전시·체험시설이 골고루 마련돼 있다. 이 시설들에서는 한의학과 약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산청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에는 또 어린이·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야외수영장이 마련됐다. 오는 8월 2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된다. 야외수영장은 가로·세로 12~9m 크기의 풀장 2개와 4.5m 높이의 에어바운스, 탈의실, 파라솔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수영장에는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몰려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을 경우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 때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남해군 파독전시관·독일마을
파독전시관과 독일 전통음식 레스토랑


남해군은 상동면 물건리에 1960~1970년 대 독일에 파견됐던 독일거주 교포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2001년 독일마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이색적인 전통 독일식 주택을 둘러볼 수 있다. 남해군은 지난 6월 28일에는 독일마을에 파독전시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파독전시관은 파독근로자의 유물과 역사기록물이 전시된 파독전시관, 독일문화홍보관, 게스트하우스, 독일전통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가 사용했던 착암기와 막장램프 등이 전시돼 있다. 간호사들이 독일에 정착하면서 사용한 생활용품도 볼 수 있다. 또 파독 광부, 간호사의 삶과 파독의 역사적 배경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된다. 파독전시관이 있는 독일마을에서 15분 정도 거리에는 물건리해수욕장이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동군 지리산 불일폭포
승천하는 용 꼬리, 마르지 않는 폭포수


불일폭포는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화개천 상류의 지리산 72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60m에 폭 3m로 지리산에서 가장 큰 천연 폭포로서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계절에 따라 폭포의 수량은 다르지만 폭포가 마르는 날은 없다. 폭포 아래 용소에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꼬리를 치는 바람에 청학봉·백학봉이 생겼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불일폭포가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시대 조계종 창시자인 지눌이 입적하자, 희종은 지눌이 머물던 암자에 '불일'이라는 시호를 내려 불일암으로 이름을 지었다, 불일폭포는 불일암과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이름이 붙여졌다. 불일폭포는 쌍계사로부터 약 3㎞ 떨어진 곳에 있다. 쌍계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난 오솔길을 걸으면 하늘 높이 치솟은 나무들이 빽빽이 심어져 있어 시원한 여름 지리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창녕군 옥천계곡·화왕산휴양림
계곡 물놀이 후 즐기는 자연산 송이 요리


창녕군 고암면 감리 화왕산 자락에는 옥천계곡이 있다. 화왕산 계곡 본류를 따라 내려오는 옥천계곡 곳곳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즐비해 휴가철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사방댐으로 만들어진 담수공간이 물놀이하기에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옥천계곡 주변에는 자연산 송이 요리 음식점이 즐비하다. 송이 요리 중에서는 송이닭백숙이 가장 인기가 높다.
지난 18일에는 화왕산 자락 고암면 감리 산 61-1번지 일원 64.3㏊의 화왕산자연휴양림에 산림휴양관이 문을 열었다. 산림휴양관은 4인실 8개, 8인실 2개로 구성돼 있다. 성수기의 1박당 이용요금은 4인실 7만 5천 원, 8인실 10만 원이다. 또 자연휴양림에는 야영데크 7개소와 어린이놀이터, 바비큐장 등이 마련돼 있다. 화왕산 자연휴양림 주변에는 부곡온천, 우포늪, 창녕박물관 등도 있다.

함안군 말이산고분군·함안박물관
아라가야 흔적 찾아나서는 가벼운 산책길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밀산리에는 나지막한 구릉이 있다. 바로 말이산이다. 말이산은 '머리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우두머리의 산, 왕의 무덤이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산 이름처럼 말이산에는 가야 6국 중 하나였던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조성돼 있다. 말이산고분군이다. 탁 트인 말이산고분군 정상에서 함안 시내를 내려다보면 1천500년 전 찬란했던 아라가야를 상상해볼 수 있다. 말이산고분군에서 5분만 걸어가면 함안박물관이 나온다. 고분군에서 출토된 불꽃무늬토기, 철기 등 7천960여 점의 유물 가운데 300여 점이 보관·전시돼 있다. 1992년 말이산고분군 북쪽 능선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말갑옷도 전시돼 있다. 아라가야의 뛰어난 철기문화를 생생히 살펴볼 수 있다. 함안박물관 인근에는 30분, 1시간 10분 거리의 둘레길 코스도 있어 가벼운 산책에 적합하다.

통영시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10만 그루 동백나무 숲과 1000여종 식물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장사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의 작은 섬이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1.5㎞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거제도 고현·옥포 선착장과 통영항에서 배를 타면 장사도에 갈 수 있다. 해상공원 까멜리아는 장사도에 있다. 수백 년 동안 살아온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 외에 구실잣밥나무, 샌달나무 등 1천여 종의 식물이 있다. 까멜리아에는 20여 개 주제로 나눠 여러가지 시설이 조성돼 있다. 80m 지하수를 끌어올린 맨발정원, 78m 길이의 온실, 음악이 울려퍼지는 섬아기집, 갤러리 등이 있다. 다도해전망대에서는 비진도, 욕지도, 용초도 등 통영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다. 1981년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장사도 분교 운동장에는 분재원이 자리 잡고 있다. 장사도의 총 관광거리는 1.9㎞ 정도다. 섬을 다 돌아보는 데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의령군 벽계관광지
여름에도 찬비 내리는 한우산 찰비계곡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의 벽계관광지는 1979년 벽계저수지와 봉황대·벽계계곡 등을 연결해 조성됐다. 2009년 한국관광공사가 '여름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선정한 곳이다. 벽계관광지는 매년 7월 개장한다. 8만 6천여 평의 부지에 방갈로 12동과 야영장, 야외수영장 등이 마련됐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장, 야외취사장, 음수대, 매점, 주차장 등도 설치돼 있다. 벽계관광지 안에는 여름철에도 찬비가 내린다는 한우산 찰비계곡이 있다.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흘러 내리는 얕은 웅덩이는 어린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으뜸이다. 벽계관광지에는 꾸불꾸불한 오솔길을 따라 한우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코스도 있다. 벽계관광지 주변에는 의령예술촌과 동양 최대 석굴법당으로 유명한 일붕사, 무열왕의 세 왕자 이야기가 얽힌 봉황대, 곽재우 장군 생가 등이 있어 1박 2일 코스로 찾기에 적당하다.

▲ 오싹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와 거제시 외도 보타니아. 진주시 경남수목원과 거창군 수승대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
드라마세트장에서 즐기는 특별한 시간여행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1920~1940년대 일본식 목조건물과 유럽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 '서울1945', 1950~1970년대 서울의 고층빌딩과 뒷골목 시장을 주제로 하는 '에덴의 동쪽'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TV드라마 '각시탈', '경성스캔들'과 영화 '써니',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촬영됐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고스트파크'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축제를 연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12시에 진행된다. 일곱 악귀의 한을 풀어주는 '고스트 헌터', 감금병동·좀비감옥·드라큐라의 집 등이 있는 '전시체험관', SBS 특수분장팀과 함께하는 '호러특수 분장실' 등이 있다. 또 타로점,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지난 15일 폭발적 반응을 얻은 특별이벤트 '좀비런'은 다음달 2, 15일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거제시 외도 보나티아
남해바다에 떠 있는 지중해 해변의 정취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진 외도는 거제도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다. 섬이지만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해 각종 난대·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거제도, 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서도에는 약 3만3천㎡ 규모의 식물원과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동도는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되는 중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지중해의 해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가꾸어져 있다. 1969년부터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30여 년 간 가꾸어온 희귀 아열대식물 740여 종과 리스하우스 등 7동의 편의시설이 있다. 선인장동산, 비너스가든, 화훼단지, 대죽로, 천국의 계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2년에는 KBS드라마 '겨울연가' 마지막회를 촬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도 했고, 한국관광공사와 네티즌들로부터 한국 최고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산시 내원사
시원한 물길 따라 번뇌 잊는 소나무 계곡


내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로 제2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천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내원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6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한국전쟁 때 전소됐지만 수옥 스님이 10년 만에 독립된 비구니 선원으로 새롭게 중창했다. 그 후 만공 스님의 법제자인 법희, 선경스님 등의 정진처가 되어 이름을 떨쳤다. 내원사 인근에는 양산 8경 중 하나인 내원사 계곡이 있다. 사시사철 흐르는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소나무는 마치 먼 이국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내원사 노전암 부근의 계곡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렸다. 그만큼 자연경관이 수려한데다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돌부리를 울리며 흐른다. 그 광경은 인간의 온갖 번뇌와 망상을 단숨에 잊게 할 정도로 신비스럽다.

진주시 경상남도수목원
2700여종 식물과 야생동물원, 숲 이야기


경상남도수목원은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에 자리 잡고 있다. 총 면적이 58만㎡에 이르러 수목원을 다 돌아보는 데에만 약 4시간이 걸린다. 이곳에는 산림박물관, 열대식물원, 무궁화공원이 갖춰져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살고 있는 2천700여 종의 식물을 관리하고 있다. 또 숲길을 걷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실과 피톤치드 체험이 가능한 산림체험학습실도 마련돼 있다. 야생동물관찰원에서는 원숭이·수달 등 50여 종 400여 마리의 동물들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7명 이상이 단체로 방문한다면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숲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숲 해설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방문자센터(055-254-3886)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산림박물관에서는 오는 9월 28일까지 '지리산지역의 희귀·특산 식물 세밀화전' 전시회가 열린다.

거창군 수승대
옛 문인들의 흔적과 한여름밤의 연극무대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원학계곡 한 가운데에는 화강암 암반인 수승대가 있다. 긴 계곡과 오랜 세월을 간직한 소나무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경관을 뽐내는 장소다. 계곡 중심에 있는 거북바위에는 이황 등 옛 문인들의 시와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계곡 건너 거북바위 맞은편에는 아담한 정자인 요수정이 있다. 조선시대에 요수 신권이 풍류를 즐기며 학문을 닦던 곳이다. 이 곳에 오르면 수승대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수승대 인근에는 관수루, 구연서원, 현수교 등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음달 10일까지는 수승대 야외무대에서 한여름밤의 연극제가 열린다. 11개국 51개 단체가 정극, 뮤지컬, 음악극, 가면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거창국제연극제(www.kif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군 당항포
이순신 장군의 기개 … 공룡나라 어드벤처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당항포관광지에는 충무공을 추모하기 위한 숭충사와 전승기념탑, 현충탑이 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어린 시절과 일화 등을 작은 인형 모형으로 재현해놓은 '충무공디오라마관'과 실제 크기의 거북선 체험관도 있다. 당항포관광지는 2006, 2009, 2012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던 곳이다. 엑스포주제관, 공룡발자국 화석관, 5D·4D입체영상관, 공룡캐릭터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음달 6일까지는 '공룡나라 고성, 2014 여름 시즌'이 열려 각종 공연과 공룡 가면 만들기, 이순신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고성군은 또 이곳에 다음달 24일까지 야외 풀장을 함께 운영한다. 또 넓은 오토캠핑장과 야영장을 갖춰 가족 관광객을 기다린다.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
최치원 선생이 꼽은 '남해 최고의 풍광'


사천시 향천동에 있는 남일대는 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 선생이 '남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사천에 있는 남일대해수욕장은 서부경남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1급 해수욕장이다. 길이 700m, 폭 500m의 호수처럼 맑고 잔잔한 해수욕장은 온 가족이 여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수욕장 근처 오솔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사천시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와룡산과 시가지, 뱃고동을 울리며 항만을 오가는 크고 작은 배들, 어민들이 그물질을 하는 어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m의 줄을 타고 하늘을 가르며 바다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이색체험 레포츠 '에코라인'도 남일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물이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숙박시설은 물론 연회장, 실내외 수영장, 스파, 찜질 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있다.

함양군 상림공원
2만여종 식물 산책로와 산삼향 가득한 축제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백두대간을 이루고 1천m 이상의 산이 15곳이나 되는 청정지역으로 산삼과 산나물, 산약초가 자라기에 최적의 장소다. 진시황이 불로초인 산삼을 구하기 위해 부하인 서복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함양군은 다음달 6일까지 '천년의 신비, 산삼의 향기'라는 주제로 관광객이 직접 산삼을 캐고 시식하는 '함양산삼축제'를 연다. 산삼축제에서는 산삼캐기 체험을 비롯해 산삼주 담아가기, 산삼요리 시식 등 체험 프로그램과 산삼가요제, 전국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산삼캐기 체험을 신청하면 신비의 영약인 산삼을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다. 이외에도 산삼축제가 열리는 상림에서는 2만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상림 연밭에는 여름 피서철이면 분홍, 노랑, 하얀색 연꽃이 피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해뉴스 /김명규·김예린·조나리·정혜민 기자 kmk@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