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한나라당의 김태호 후보를 4.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오차범위(±3.7%포인트) 내에 있어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의 변수에 따라 지지도가 더 벌어질 수도, 역전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뉴스>가 부산일보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앤리서치(I&RESEARCH)'에 의뢰해 지난 15일 김해을 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이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2.5%, 김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7.7%로 나타났다. 19.8%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47.7%가 이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해 김 후보의 35.4%에 비해 크게 앞섰으나 여성은 김 후보가 40.0%로 이 후보의 37.3%보다 다소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두 사람이 비슷한 지지를 받았으나 30대(이 후보 50.9%, 김 후보 29.9%)와 40대(이 후보 54.8%, 김 후보 30.0%)에서는 이 후보 지지도가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면 50대(김 후보 54.6%, 이 후보 25.8%)와 60세 이상(김 후보 46.0%, 이 후보 22.4%)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20%포인트 이상 앞서 세대간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또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에서는 김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4.6%로 이 후보의 21.5%에 크게 앞섰으나 '대재' 이상에서는 이 후보가 47.9%로 김 후보의 34.3%보다 앞섰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와 학생층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앞선 반면 자영업자와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는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지도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94.7%로 이 후보의 80.6%보다 앞서 김 후보의 화려한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 후보의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9%는 '거의 결정한 편'이라고 대답한 반면 34.6%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김태호 후보 지지층 가운데는 24.5%가, 이봉수 후보 지지층 가운데서는 28.9%가 지지후보 변경 가능 의사를 밝혀 김 후보의 지지도 결집력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4.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국민참여당 18.1%, 민주당 14.8%, 민주노동당 3.5% 등의 순이었다. 무응답자도 27.0%나 됐다. 국참당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의 지지도를 합치면 36.5%로 한나라당에 비해 1.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을 보궐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61.3%, '가급적 투표하겠다' 27.2%였으며 '아마 하지 않을 것이다' 11.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4.2%로 나타나 이번 선거 투표율이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 5.2%, '대체로 잘하고 있다' 34.6%인 반면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33.0%, '매우 잘못하고 있다' 18.6%로 나타나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다. 취재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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