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작이, 봉황동 가인소극장 공연
대중가요·록 등 창작 20곡 선봬


극단 번작이는 오는 17일까지 봉황동 가인소극장에서 뮤지컬 '택시'를 공연한다.
 
'택시'는 극단 번작이가 2013년부터 2년간 공연했던 같은 제목의 연극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 '택시'는 2년간 총 64회 공연에 총 관객 3200명을 기록했다.
 
'택시'는 운전기사와 손님들이 택시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빚어내는 갈등을 보여준다. '바쁘거나, 늦었거나, 애매하거나'라는 부제가 나타내듯 다양한 손님들을 태우고 달리는 택시 속의 이야기를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낸다. 일상적으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삼아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 지난달 경남 하동에서 열린 뮤지컬 '택시' 공연 장면.

택시기사 역은 극단 번작이의 홍태규 부대표가 맡는다. '이상한 여자' 역은 윤미경, 대학생 역은 정성주, 직장인 역은 신민, 고등학생 역은 강연주 씨가 담당한다. 문아트컴퍼니 김문희 대표는 음악감독, 오리엔탈무용단 문영화 대표는 안무감독으로 참여한다.
 
극단 번작이는 연극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연극스러운 뮤지컬'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뮤지컬 전문배우 대신 연기를 전문으로 하면서 뮤지컬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선택했다고 한다. 기존 뮤지컬의 형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대중가요, 록 등의 요소를 가미한 창작곡 20곡을 선보인다.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는 "작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방에서도 창작곡으로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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