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YMCA 지하 1층 강당에서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작은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지난 13일 ‘작은수요집회’ 열어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김해YMCA 지하1층 강당에서 1차 '작은수요집회'를 열었다.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 최지혜 간사는 첫 순서로 소녀상 건립을 위한 활동보고를 전달했다. 최 간사는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평화나비회원 1만인 1차모집은 8월 15일에 마감했다. 현재 9월 말까지 2차 모집이 진행 중이다. 13일 기준 총 114개의 시민단체가 가입됐고 평화나비 회원은 1660명이 모집됐다. 후원기금, 모금함 기금을 합쳐 총 4300여 만 원 정도가 모금됐다"고 보고했다.

정서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애니메이션영상 '소녀 이야기'(2011, 김준기 감독)를 시청한 후 시민들의 토론시간이 이어졌다. 15명 남짓한 시민들이 참여한 작은 모임이었지만 토론 분위기는 진지했다. '김해평화의소녀상' 운영위원장인 박요셉 목사는 '나에게 김해 평화의 소녀상은 00이다'라는 질문으로 토론진행을 했고 참여자들은 발언자의 이야기에 공감어린 호응을 하면서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요집회에에 참여한 시민 김아영 씨는 "얼마 전, 대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역사관을 다녀왔다. 그 때의 먹먹함이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내가 사는 김해에 이런 노력과 의지가 있는 줄 몰랐다. 그 노력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여러분이 김해평화의소녀상을 우리의 '미래', '교육', 김해시민의 '열망', '희망'이라고 말한 것처럼 소녀상은 우리 모두의 의지와 열망으로 만들어나가는 존재다.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알려서 함께 하고자 하는 이유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나아가 이룬 결실이 더 자랑스럽고 값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매주 수요일 함께 만들어가는 집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지혜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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