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대폭인상, 소득주도 성장, 기업들의 투자 압박, 고용참사 등 한 눈에 봐도 불편하거나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 단어들이 뉴스나 인터넷 등에서 활발히 회자되고 있다. 게다가 경제 수장들의 불협화음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어 정책 실패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들이 매섭다.소득주도 성장의 중요한 축인 최저 임금의 급격한 상승은 국가 전체 취업자 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겐 심각한 문제로 다가왔고 정부는 카드 수수료 인하 및 정부지원금 확대 등으로 그들을 달래려고 하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 및
지난 2일까지 작가 12명 작품 24편 전시 가야여성문학회는 지난달 23일~지난 2일 연지공원에서 '제5회 가야여성문학회 시화전'을 열었다. 시화전은 김해시가 주최하고 '가야여성문학회'가 주관한 행사다.가야여성문학회는 지역문단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등단 여성문인들이 만든 단체다. 2007년 결성돼 동인지를 연 1회 발간하고, 독서토론 및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순수문학 동아리다.가야여성문학회는 활동 영역을 확대해 2013년부터 연지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화전을 열고 있다. 올해 행사 참여
거울의 책E. O. 키로비치 지음이윤진 옮김 / 민음사484쪽 / 1만 5000원1987년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가 살해된다. 용의자는 교수를 질투했던 대학생 리처드. 30년 뒤 한 편의 원고가 도착하면서 새로운 실마리가 드러나고, 출판사 직원과 전직 기자·형사가 사건을 추적한다. 루마니아 문단에서 이름난 저자가 쓴 첫 영어 장편소설. 글쓰기로 나를 찾다숭례문학당 지음북바이북232쪽 / 1만 4000원취업 대신 글 쓰는 삶을 택한 청년, 틈틈이 습작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는 직장인 등 글쓰기를 통해 삶이 바뀐 2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재생사업 선정돼 벽화 작업“부원동 다시 살아나길” 기대 "알록달록한 벽화로 어두웠던 골목길이 환해졌어요!"지난 15일 부원 새마을금고 남산지점 앞 작은 공원에서 '부원5통 벽화골목 완공기념 골목축제'가 열렸다. 벽화마을 조성사업은 김해시 도시재생주민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작한 것으로 지역 청년작가들은 2개월 동안 60여 가구의 집에 벽화를 그렸다.골목길에 들어서니 다양한 벽화로 환하고 깔끔했다. 귀여운 동물그림, 꽃그림, 하늘과 구름, 나무 등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골목이 아늑하게 느껴졌다.평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지난 13일 ‘작은수요집회’ 열어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김해YMCA 지하1층 강당에서 1차 '작은수요집회'를 열었다.'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 최지혜 간사는 첫 순서로 소녀상 건립을 위한 활동보고를 전달했다. 최 간사는 "'김해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평화나비회원 1만인 1차모집은 8월 15일에 마감했다. 현재 9월 말까지 2차 모집이 진행 중이다. 13일 기준 총 114개의 시민단체가 가입됐고 평화나비 회원은
1~8월 강수량 458.2㎜에 그쳐국내 상륙 태풍 중부지방만 강타양산시민의 식수원인 밀양댐이 말라가고 있다. 여름철이면 양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던 내원사, 통도사, 홍룡사 계곡과 무지개폭포 계곡도 바닥을 드러내 버렸다. 그야말로 유례없는 가뭄이다. 가뭄을 해갈할 수 있는 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무심한 비는 오지 않고 연일 해가 쨍쨍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막연히 '비가 안 온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올해는 우기인 7~8월 중 26일간 비가 내렸다. 날짜로만 보면 잦은 것 같지만, 7월 2일 39.5㎜,
세계 첫 북큐레이터 작업 이야기옛 분류법 대신 키워드 방식 활용일본 도쿄에 있는 레스토랑 '브루클린 파라 신주쿠'에는 대형 책장이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책장에 꽂힌 책의 분류 방식이다. '연애와 사랑 이야기', '운동합시다', '여행을 떠나자',
지역 관통하는 패권·다문화 분석영화 40편에 보인 삶과 시대 정신청산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충돌하고 있는 동아시아를 '영화'라는 언어로 읽어낸 책이 나왔다. 오랫동안 부산일보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내놓은 다.책은 '21세기 신냉전체제', '근대 서양의 침략과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그레그 제너 지음서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480쪽 / 1만 6000원역사에는 정치나 전쟁처럼 거창하고 심각한 사건만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수천 년 동안 형성된 역사의 산물이다. 석기 시대 원시인의 충치 치료, 로마의 목욕탕, 중세의 똥지게꾼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일상사를 담았다. 나무를
17일 율하 모아6단지 한마당 행사500명 참가 프리마켓, 댄스 공연율하동 율상마을 모아미래도 6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17일 아파트 썬큰 광장에서 '우리 아파트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오후 2~6시에 열린 행사에는 입주민과 마을 주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입주민들이 시끌벅적한 시장에서 신나는 공연을 즐기면서 서로 소통하
동해항에서 배 타고 긴 여정 본격 시작이탈리아 돌아가는 70대 할아버지 눈길아빠 친구들 환대에 진귀한 구경도 실컷처음 만난 사이지만 다들 형제처럼 여겨항일유적지 많은 우수리스크 가슴 뭉클며칠 만에 즐긴 비빔밥, 육개장 정말 꿀맛아무리 달려도 건물 없고 오직 넓은 들판넓은 대륙답게 지역 따라 날씨 천차만별지난 11일 낮 12시, 아빠와 함께 동해항에서 블라디
군사력·경제력 대신 ‘공급망’이 힘국가·지리 중심 지도 이제 무의미세계지도를 펼쳐 보자. 오대양 육대주와 200여 개 국가가 형형색색의 면과 선(국경)으로 표시돼 있다. 실제 세계의 모습은 지도와 많이 다르다. 지도에 아프리카 대륙과 엇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그린란드는 실제로는 지도 크기의 14분의 1에 불과하다
호텔 헌 비누 재활용해 큰 성공눈앞 사물 자세히 살펴보길 조언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호텔. 매일 헌 비누가 새 비누로 바뀌었다. 그것도 공짜로. 이런 호텔의 방침을 유심히 본 사람이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아프리카 우간다 출신의 데릭 케욘고였다. 그는 얼마 사용하지도 않은 헌 비누가 매일 쓰레기통으로 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이런 일이 매일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오구리 히로시 지음서혜숙·고선윤 옮김 / 바다출판사340쪽 / 1만 6500원수학은 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탄생한 실용학문이다. 확률과 미·적분, 소수와 삼각함수, 고차방정식 등 다양한 수학 개념들을 역사 속 이야기와 실생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수학자인 저자가 딸에게 들려주듯
남미문학 대표 문호 이색 주장음식·성의 매혹적 이야기 현란채소를 다질 때 뚝뚝 끊어지는 칼의 리듬, 국물이 끓을 때 보글거리는 소리, 씨앗을 절구에 넣고 빻는 소리, 양파를 볶을 때 기름이 튀는 소리….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소리들이다. 이 소리가 색욕을 자극한다고? 다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라고 할지도 모
21세기 사회주의배리 캐넌·피다 커비 지음정진상 옮김 / 삼천리356쪽 / 1만 9000원전세계 정치학자 18명이 세기 말부터 라틴아메리카에 불어닥친 좌파 '분홍 물결' 현상을 분석했다. 1998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을 시작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등 좌파 정부의 사회주의 정책과 전략, 시민사회의 실천 등을
지난 4일 오전 11시 신천리 망천마을 이팝나무 앞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천연기념물 185호인 이팝나무가 오래오래 살기를 기원하며 올해로 세 번째 장수축원제를 봉행했다.수령 650년, 높이 29.5m에 이르는 신천리 이팝나무는 마을의 자랑이다. 5월 초부터 10일간 만개하는 이팝나무는 여느해보다 풍성한 꽃을 피워 마을 주민들을 반겼다. 재작년
농부의 딸로 태어나 경작 본능 꿈틀마당 앞 목련·산수유 나무 등 심어식기류로 대체한 화분 보며 실소듬성한 명자나무 잎 보니 마음에 걸려먹성 좋은 미국선녀벌레 퇴치에 땀 줄줄솟아나는 풀 한포기도 잘 자라야 안심아침부터 에어컨을 켜고 실내에 머물러 있다가 점심 무렵에는 답답해서 창문을 열었다. 햇볕이 얼마나 쨍쨍한지 시멘트 마당이 금방이라도 쩍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