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회사 측과 협의회 내달부터 적용키로
가야대 출발 마지막차, 오후 11시 36분으로
피크타임은 6시 32분~8시 44분으로 조정



부산김해경전철 출근시간 피크타임이 15분, 막차시간이 15~17분 연장돼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이용객들이 부산도시철도 2·3호선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9일 부산김해경전철㈜과 경전철 열차시간 협의를 진행한 결과 다음달부터 운행시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운행 중인 부산김해경전철.

부산 사상역을 출발해 가야대역 방면으로 가는 막차는 기존 오후 11시 26분에서 오후 11시 41분으로 15분 늦춰진다. 이에 따라 환승객들은 대저역에서 부산지하철 3호선 오후 11시 40분 막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야대역을 출발하는 막차는 오후 11시 19분에서 오후 11시 36분으로 17분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가야대역 출발 막차를 탄 승객은 사상역에서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행 마지막 열차를 탈 수 있다.

출근길 피크타임도 조정된다. 기존 아침시간 피크타임은 가야대역 출발기준으로 오전 6시 15분~8시 14분이었다. 12월부터 적용되는 시간표에 따르면 새 피크타임은 오전 6시 32분~8시 44분까지로 조정된다. 평소 5분 30~40초 가량인 열차 배차간격이 피크타임 동안에는 4분 24초로 짧아진다. 출근시간 운행이 늘어나지만 전체 운행 횟수는 변동이 없어 나머지 시간대 운행편수가 일부 조정될 예정이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지난해 시간대 별로 수요조사를 했다. 오전 6시대에는 승객들이 많이 타지 않았다. 출근 피크타임을 늦추고 15분 연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막차 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다. 최초협약에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시가 경전철 측에 지속적으로 변경을 요구했다. 막차 시간 연장에 따른 연장근무 등으로 연간 2억 4000만 원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예산에는 반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하면 5년 뒤 운영비에 반영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와 부산김해경전철은 각 역사 이름에 인근의 병원, 회사, 기관, 상업시설 등을 붙이는 부기명 제도를 도입해 경전철 비용 보전에 따른 재정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시는 현재 부기명 유상판매 적정 사용료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부기명을 판매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