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지난달 30일 부원동 (구)관광호텔 옆 골목에서 길거리 공연이 열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세 번째로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었다. 관객은 대부분 동네 어르신들이었고, 인근에 계신 분이 장군차, 귤, 강정 등 간식거리를 내왔다. 어르신들은 "공연을 보는 게 처음이다", "동네잔치가 열린 것 마냥 즐겁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운 연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원도심 지역에 훈훈한 온기가 감돌았다.
 

미진>> 얼마전 지인에게 아파트 작은도서관 이용여부를 물었더니 도서관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해지역엔 53개의 작은도서관이 있지만 이용률과 관심도 모두 저조하다. 시는 올해부터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한다. 이러한 변화들이 '대한민국 책의 수도, 김해'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예린>> '시민 주체', '도전', '혁신', '관심', '안전'. 신년기획 '시민이 바라는 김해의 미래' 글에 주로 등장하는 단어다. 시민 대부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정책들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행정편의주의 정책들이 여전히 남발돼 왔다. 공무원들은 '귀찮아서' 관행을 깨지 않을려고 한다. 자치분권은 깨어있는 시민이 참여할 때 더욱 발전한다. 올해는 김해시가 낮고 깊은 시민 속으로 스며들어 시민의 목소리를 좀 더 들어주는 지자체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나리>>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때 후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답변자 34.2%가 '지역발전'이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 후보의 '도덕성'은 13.9%로 네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김해의 선거판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비리’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도덕성과 청렴도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도덕성과 청렴도가 시장 후보 조건 1순위라는 사실이 슬프기만 하다. 언제쯤 김해는 능력있는 후보를 꿈꿀 수 있을까.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