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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준 인제대 총장 “자신감 넘치는 창의인재 육성”인물 플러스 + - 차인준 인제대학교 총장
  • 수정 2018.01.31 10:27
  • 게재 2018.01.23 18:13
  • 호수 357
  • 1면
  • 천영철 편집국장(cyc@gimhaenews.co.kr)
▲ 차인준 인제대 총장의 집무실은 그가 현재 즐겨 읽는 인문학 서적과 신문, 스크랩노트 등으로 가득하다. 차 총장은 급변하는 세상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면서 '알아차리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nari@

  

 학부생 토론식 수업 대폭 늘려
 교육계·타 대학 등 비상한 관심
“문·이과 융합 양손잡이 인재 배출”

 기초의학자서 교육CEO 변신
 새벽 기상 국내·외 정보 분석
“세상 변화 예측해 발빠른 대응”


 

"인제대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 만난 각계의 교육 전문가 또는 여러 대학 종사자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특히 이들은 인제대가 지난해 2학기에 573개 강의를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한 것을 눈여겨보고 있다.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주로 도입되던 토론식 수업을 학부 과정에 대거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파격적인 변신이기 때문이다.
 
인제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차인준(66) 총장은 "미리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등을 주도하려면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창의적이면서 자신감 넘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토론식 수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차 총장은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자신의 교육철학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스며들도록' 하는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대학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인제대 최초로 시행된 교수 간선제 선거를 통해 지난 2014년 9월 총장으로 취임. 대학 안팎의 이런 평가를 입증했다.
 
또 그는 국내 최고의 교육 전문가로 꼽힌다. '교육 코리아 30', '대학IMF 도전과 희망' 등의 저서를 통해 남다른 교육 철학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이과의 소양을 모두 갖춘 융합형, 즉 '양손잡이형' 인재가 세상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인제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핀테크 등 미래 사회의 핵심 실용 학문을 문·이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소프트웨어대학을 곧 출범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차 총장의 전공은 의학이다. 울산 울주군 남창이 고향인 그는 온양국민학교를 나온 뒤 부산 계성중과 부산고를 거쳐 1971년 서울대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그의 전공은 약리학. 기초의학을 연구해 한국 의학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인제대와의 인연은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을 시작하던 1982년, 인제대 교수로 발탁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기획실장,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연이어 맡게 된다. 대한약리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기초의학 연구자로도 널리 인정받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의 교육철학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자연스레 이끌렸다. 기초의학자로서의 길과 교육자로서 길은 결국은 모두 '사람을 위한 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인제대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162억 원의 지원을 받습니다. 480억 원을 지원받는 PRIME(프라임)사업 등 다양한 혁신적인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제대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 총장의 하루는 오전 4시30분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배인 습관이다. 신문 등을 읽으면서 국내외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먼저 알아차려야만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발빠른 대응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에게 조언할 성공비결을 묻자 최대한 빨리 목표를 설정하고 남다르게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남보다 한발 빨리 자신의 적성에 맞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 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차 총장은 특별한 취미가 없다. 골프도 치지 않는다. 좋은 글을 스크랩하고, 시간이 나면 산책이나 사색을 하고, 격식을 차리지 않는 진솔한 만남을 즐길뿐이다. 그는 40여 년째 유니세프와 적십자 등 국내·외 복지단체 6곳을 후원하고 있다.
 
그는 "대학의 진정한 주인은 그 대학이 자리한 지역의 주민들"이라며 "인제대는 김해뿐만 아니라 경남과 울산, 부산 등 동남권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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