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육지원청, 지역사교재 발간
정규 교과, 동아리 활동 등에 활용

 

▲ 김해교육지원청이 발간한 '김해 사람의 눈으로 보는 김해 역사 교과서'

김해 역사를 알기 쉽도록 정리한 맞춤형 지역사 교재(사진)가 출간됐다.

김해교육지원청(교육장 신용진)은 최근 지역사 교재인 '김해 사람의 눈으로 보는 김해 역사 교과서'를 발간해 배포했다. 경남지역에서 지역사 교재가 발간된 것은 진주와 창원에 이어 김해가 세 번째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지난해 6월 초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지시에 이어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의 '가야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지역교과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따라 '김해 지역사 교재 발간 TF'를 구성했다. 가야사의 권위자인 인제대학교 이영식 교수를 감수위원으로,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 등을 자문위원으로, 류형진 창원 용호고 교사 등을 집필위원으로, 문병원 전 김해고 교장 등을 검토위원으로 위촉했다.

총 19명으로 구성된  '김해 지역사 교재 발간 TF'는 10여 차례 이상의 협의회 등을 거쳐 지난 1월에 지역사 교재를 발간했다. 지난 6일에는 김해지역 학교와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교재를 살펴보면 시대순으로 '선사시대의 김해, 가야시대, 통일신라시대의 김해, 고려시대의 김해, 조선시대의 김해, 근대와 일제강점기의 김해, 현대의 김해' 등 전체 7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원은 연표와 도움글, 그림 등이 마련돼 있어 정규 교육과정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지역 특색을 살린 자유학기제나 동아리 활동, 방과후학교 활동 시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역사 학습이 서울과 국가사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발딛고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과 중앙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므로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의 역사 이해가 바탕이 될 때 국가와 민족의 일원으로서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진 교육장은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번 역사교과서 발간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의 뿌리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로 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교육지원청은 '가야 얼 계승을 통한 자랑스러운 김해인 양성'을 특색과제로 삼고 '김해를 거닐며', '김해의 뿌리, 가야를 만나다' 등의 안내책자를 발간해 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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