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무게를 견뎌라

심재우 지음 / 산처럼
268쪽 / 1만 8000원


'법학자 정약용의 삶과 흠흠신서 읽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학자이자 법조인으로서의 다산 정약용의 면모에 주목해 그의 생애를 조명한다. 그리고 그의 법률관과 법사상, 법을 집행하는 관청에서의 활동, 그의 독보적인 법률 전문서적인 판례연구서 <흠흠신서>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차별의 언어

장한업 지음 / 아날로그
240쪽 / 1만 4000원


우리나라, 국민 여동생, 단일민족, 쌀국수…. 왜 한국인은 '우리'라는 표현을 과도하게 사용할까? 왜 이탈리아 국수는 '스파게티'라고 부르면서 베트남 쌀국수는 '퍼'라고 부르지 않는 걸까? 무심코 쓰는 일상 언어 속에 내재한 우리 사회의 차별 의식,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차별의 한국어를 살펴본다.
 


 

선비, 사무라이 사회를 관찰하다

박상휘 지음 / 창비
444쪽 / 2만 5000원


임진왜란 직전인 1590년부터 1764년까지 170여 년간의 일본 견문기 35종을 바탕으로 조선의 일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추적해 조일 관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념, 제도, 풍습, 종교, 문화,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본 사회를 이루는 총체적 기반을 당대 조선의 눈으로 관찰하고 탐험한다.
 


 

중국의 파워엘리트

최형규 지음 / 한길사
328쪽 / 2만 원


현대 중국을 이끄는 파워엘리트 30명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과 가치관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중국의 모든 정책이 파워엘리트의 사유가 집약된 총체적 산물이라고 말한다. '시진핑 1인 지배체제'를 구축 중인 중국이 외형적으로는 집단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이유도 밝힌다.
 


 

문명의 요람 아프리카를 가다 1, 2

정수일 지음 / 창비
1권 540쪽, 2권 516쪽 / 각 2만 7000원


아프리카 고대 문명사부터 열강의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한 투쟁사까지. 아프리카와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전해주는 문명 기행기이다. 수탈의 대상이 아닌 함께하는 이웃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게 하는 책. 인류 미래의 한 구성원으로 그들이 이룩한 문명을 가감 없이 살펴보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원령공주의 섬, 야쿠시마

조현제 지음 / 달팽이출판
240쪽 / 1만 5000원


사슴 2만, 원숭이 2만, 사람 2만이 함께 살며 한 달에 수십차례 비가 온다는 섬, 야쿠시마.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인 야쿠시마는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7200년을 살았다고 전해지는 조몬스기(신석기 삼나무)와 영화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숲 등을 소개한다.
 


 

로맨틱, 파리

데이비드 다우니 지음 / 김수진 옮김
올댓북스 / 472쪽 / 1만 7800원


흔히 파리를 낭만의 도시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마치 씨줄과 날줄을 엮듯 빅토르 위고, 조르주 상드, 샤를 보들레르, 오노레 드 발자크, 펠릭스 나다르 등 위대한 낭만주의자들의 삶과 사랑을 자신의 삶, 사랑과 엮으면서 이 도시의 세속적이고 낭만적인 곳을 찾아 순례를 즐긴다.
 


 

한국사, 한 걸음 더

한국역사연구회 엮음 / 푸른역사
492쪽 / 2만 2000원


역사학자 63명의 글 70편이 보여주는 한국사 연구 지형이자 한국 역사학의 현장. 부여 등 초기 국가사에서 북한 연안파 연구까지, 역사심리학에서 성소수자의 사회사까지 더 깊고, 더 넓게 훑는다. 책은 한국사 연구가 현재 어디쯤 와 있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보여준다. 모두 6부로 구성돼 있다.

부산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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