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미화미용학원에서 일반고교생 대상 헤어 미용사 실기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감미화, 고교생 직업훈련 위탁
학원서 학교 출석·성적 인정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 김해의 미용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며 학교 교과과정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감미화미용학원은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공동주관하는 사업 '2019년도 운영 일반고 특화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야는 '초급 헤어 미용사'·'헤어 미용 신규구직자' 양성과정 2개이며, 각각 30명 씩 총 60명을 승인 받았다.

이번 과정은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취업할 예정인 일반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학생들은 내년 3~12월 감미화미용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출석·성적을 인정받게 된다. 교육·훈련비 약 730만 원은 고용노동부가 전액 지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31일까지 감미화미용학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gammihwa.com) 또는 전화(055-336-4242)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학원에서 실시하는 서류·면접 전형을 거친 후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상담까지 마쳐야 입학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33명의 학생들이 학원에서 동일한 교육·훈련 과정을 마쳤다. 이들은 서울·대구·부산에서 열린 미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다수가 미용사(일반)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취업이 가능한 국제라이센스를 취득한 학생들도 배출됐다.

감미화미용학원은 1986년 설립됐다. 김해 최초로 등록된 미용학원이다. 지역 내 우수한 미용인을 배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병원·경로당·학교 등에서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부산·창원·김해를 비롯한 전국의 관련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폭넓은 취업인프라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전국 미용업 훈련기관의 평균 취업률인 54.1%보다 월등히 높은 70.9%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내년도 훈련비 우대지원 훈련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대한민국정부 산업포장'을 수상하고, 이달 1일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 내 모범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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