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갑 통합후보 지지율 52%
김해을은 한나라당 후보와 근소차

내년 총선에서 야권 통합과 이에 따른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김해 갑·을 지역구 모두 한나라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야권 통합후보와 맞붙는다면 패배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 통합후보가 1대1로 경합한다는 가정 하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해 시민 46.4%는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고 14.9%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김해갑의 경우 야권 단일화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통합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2.0%로 한나라당 후보(38.4%)에 비해 13.6%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김해을 지역도 야권 통합후보 지지 응답(41.2%)이 한나라당 후보 지지 응답(39.0%) 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김해갑 지역보다는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두 지역 간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대1 대결 구도에서 야권 통합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고 (20대 64.5%), 고학력층(대재 이상 55.8%)일수록,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92.6%)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동상동과 부원동, 북부동, 생림면에서(58.6%)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고연령층(50대 이상 56.3%)과 저학력층(중졸 이하 52.2%), 한나라당 지지층(85.6%)에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장유면과 서부칠산동, 내외동, 회현동(39.6%)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아이앤리서치컨설팅 신중식 연구원은 "김해 갑·을 두 지역에서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지지율이 10% 안팎인데도 단일 후보로 나왔을 경우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