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외동 포장용품 제조공장 화재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김해지역 이번 달만 22건 발생
시설 점검·예방 교육 강화 필요



최근 김해지역에 각종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김해지역에서만 총 22건의 화재가 발생해 1억 72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4월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번꼴로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가 난 셈이다. 일례로 지난 13일에는 한 50대 남성이 일회용 라이터로 생림면 야산에 불을 내 임야 160㎡를 태웠고, 16일에는 외동 포장용품 제조공장서 화재가 발생해 3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18일에는 삼계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 법당에서 불이 나 1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택·공장·사찰 등 다양한 장소에서 1~2일마다 한 번씩 화재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은 봄철인 3~5월이다. 이 기간 화재발생률은 29.3%로 겨울(12월~1월·27.9%), 여름(6월~8월·21.9%), 가을(9월~11월·20.9%)에 비해  높았다.

다행히 김해시의 경우 인명피해·화재발생건수는 지난 3년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번달 22일까지의 김해에서 발생한 총 화재발생건수는 143건이며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 11억 301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같은 기간 화재 227건, 사망자 3명, 부상자 11명과 함께 37억 17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2018년에는 화재 173건, 사망자 4명, 부상자 5명, 149억 79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7년을 기점으로 화재건수는 227건에서 143건으로 점차 줄어들었으며 재산피해는 17년 37억 원, 지난해 149억 원에서 올해 11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해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을 막기 위해 각종 교육, 시설 점검, 예방 홍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화재발생건수와 재산 피해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화재발생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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