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경남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대비) 소비부문. 자료제공=동남권통계청

대형마트, 전년대비 10.7% 판매액 감소
음식료품·의복·취미 줄고, 가전제품 늘어



지난 1월 경남의 소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까지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크게 줄어 지역의 소비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코로나19 재확산에 5인 이상 모임금지라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남권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0.5로 전년동월대비 14.8%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과 비교하면 23.7% 줄었다. 대형마트도 전년동월대비 10.7% 감소했다.

1월은 연말과 겨울방학, 설로 이어지며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달리 소비가 극심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상품군별로 의복과 신발, 가방, 오락, 취미, 경기용품, 화장품, 기타상품, 음식료품 등 대부분의 품폭에서 판매가 줄었고, 가전제품만 유일하게 판매가 늘었다. 

▲ 1월 경남산업활동동향(전년동월대비) 생산부문. 자료제공=동남권통계청

1월 경남의 광공업(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증기업 포함) 생산동향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28.7%), 담배(-8.4%)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5.3%), 전기장비(17.1%) 등에서 늘어난 결과다. 광공업 출하는 전년과 동일했고, 제조업 재고는 기계장비(-12.6%), 1차금속(-12.0%)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경남의 투자(건설수주액)는 2714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6.8%로 크게 증가했다.

공기업과 중앙정부 등 공공부문의 발주액이 전년동월대비 162.7% 늘어났다. 민간부문은 부동산은 줄었으나 건설업이 늘어 전년대비 84.3% 증가했다. 공종별로 공장 및 창고, 신규주택의 건축부문이 전년대비 167.2% 늘었고, 토목부문은 토지조성은 줄었지만 상하수도는 늘어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한편, 전국 소비동향은 경남과 부산, 울산의 소비동향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전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무점포소매(30.7%),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6%)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14.9%), 면세점(-32.5%), 슈퍼마켓 및 잡화점(-10.3%), 대형마트(-8.9%), 백화점(-6.4%), 편의점(-0.1%)은 감소했다.

동남권통계청은 부산, 울산의 1월 소매판매액 역시 경남과 마찬가지로 모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광공업 생산동향은 부산은 감소했고, 울산은 늘었다. 투자동향(건설수주)은 부산은 늘었으나 울산은 줄었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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