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의료·돌봄·주거 등 통합서비스
의사·간호사 등이 실시간 지원



경남도가 퇴원하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집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서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이다. 병원에 입원해야할 필요성은 낮지만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워 병원·요양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돌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9년 김해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통영시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입원 중인 대상자는 의료급여관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퇴원 후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돌봄계획(케어플랜)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퇴원을 준비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계획에 따라 의료·이동지원·돌봄·식사지원 서비스를 필수급여로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주거개선이나 냉난방 비용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담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사·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영양사로 구성된 지원팀이 실시간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통원 치료에 필요한 이동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노인장기요양이나 노인돌봄 등 기존 서비스를 우선 연계·지원하되, 자격이 안 되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재가 의료급여에서 보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지관·민간제공기관 등을 활용한 식사 지원도 받게 된다.
 
아울러 경남도는 사업을 추진 중인 김해시·통영시 외에도 16개 시·군이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장기입원 수급권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이들이 만족도 높은 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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