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수요예측 등 정책검토후 추진해야

"자전거도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이용자가 아무런 제한 없이 목적지까지 통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를 평탄화해 턱을 없애고 도로와 도로 사이의 연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구산동에서 '공성열프로바이크(자전거가게)'를 운영하는 공성열(49) 씨는 지난 1994년 경륜선수 1기로 프로 무대에 진출한 '자전거 레이서'이다. 현재 김해시자전거교육장에서 자전거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시의 자전거 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 씨는 김해지역 자전거도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전거도로 간의 연계성 실패'를 지목했다. 자전거도로가 단절되면 어쩔 수 없이 차로나 인도로 달려야 하고, 이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곤욕을 치른다는 것이다.
 
공 씨는 "시가 자전거 사업을 추진할 때는 경륜 선수나 자전거 전문가들의 자문과 수요예측, 도로연계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와 시민단체들이 시민들에게 자전거 안전수칙과 자전거 관련 법을 교육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지만 정작 시민들은 도난 탓에 사용을 꺼리고 있다"며 "자전거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보관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CCTV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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