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게 느껴졌던 햇살이 제법 따갑게 느껴지는 한낮.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후배와 점심 약속을 한 걸 깜박 잊고 있었다. 이대로 서김해IC를 탔다면 하마터면 실없는 선배가 될 뻔 했다. 부리나케 차를 돌려 연지공원으로 향했다.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 사이로 강렬한 태양이 눈부시다. 10분 쯤 지각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며 기다리던 후배를 다독였다.
몇 년 전부터 율하천을 따라 카페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카페촌이 형성됐다. 모처럼 남편과 함께 데이트를 하려고 나섰지만, 선뜻 한 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천천히 구경만 하던 어느 햇살 좋은 주말 오후. 카페 거리의 끝부분쯤에 못보던 예쁘장한 노란색 건물이 하나 보였다. '여기'라는 재미난 상호의 이곳은 카페가 아니라 오리고기집이다.율
율하에 손님이 찾아올 때면 꼭 데리고 가서 맛을 보여주는 맛집이 있다. 동네 토박이는 아니지만 율하라는 동네에서 음식점을 이 잡듯 뒤지고 다니다보니 손 꼽는 집이 몇 군데 생겼다.춘천 방식 율하 '닭고집 참숯불 닭갈비'매콤한 양념구이와 담백한 소금구이깻잎지·쌈무와 함께 즐기면 오감 만족 '닭고집 참숯불 닭갈비'도 그 중 하나다. 춘천에서
김해 장유 덕정로의 카페거리가 점점 활성화되고 있어요. 인근의 카페G와 초코카페미카를 좋아해서 자주 가던 차에 새로운 느낌의 건물이 생겨 궁금했었어요. 드디어 가 본 '갤러리 카페 마벨'.장유 덕정로 카페거리 '갤러리 카페 마벨'생크림과일와플·자몽에이드 등 신선박해인·유명 작가 작품 공간도 즐길만 박해인 작가의 작업 공간이기
아담한 가게에 들어서니 멸치 냄새가 구수하고 은근하다. 홀로 음식을 준비하는 푸근한 외모의 아주머니를 보니 어린 시절 엄마 손 잡고 따라다녔던 시장 풍경이 생각난다. '놀거리가 부족했던 시절에 시장 구경은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 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어느새 다리가 아파오고 허기가 밀려온다. 엄마는 "그럴 거면 뭐하러 따라왔느냐&
카페 같은 분위기 물씬 삼계동 '홍두깨'전라도 고창산 생바지락 국물 일품수제 생돈가스·땡초바지락전 곁메뉴도사실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후배들이 바지락 칼국수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다른 음식을 먹어야지 생각했을 정도였다. 실제로 칼국수 말고 돈가스와 만두를 주문해서 먹기도 했다. 그렇게 처음 '홍
율하신도시 2층 간판 '율하갈비탕'호주산 갈비살과 갈비탕 부드럽고 든든특별메뉴 '매갈까스'는 2%의 부족함'매갈까스'라고 들어 보셨나요? 매운갈비찜과 치즈돈가스를 합쳐 만든 합성어입니다. 지인의 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본 후 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궁금증이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 했죠. 최초 제보자를 앞장세워 장유 율하
내동 '설빙' 특미 빙수 부드럽고 달콤바삭하고 쫀득한 인절미 토스트와 절묘장유점도 오픈해 가족 디저트 카페 인기엊그제, 부산 서면에 가면 들르던 곳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지난해엔 한창 좋았던 그곳의 인기가 최근 떨어졌는지 금요일 붐비는 시간에도 가게가 썰렁하고…. 무언가 유행이 식어서 맛도 덜한 것만 같았어요. 절대 영원한 건 없는 것 같
진영갈비 명성 못잖은 '석화식육식당'기름장·쌈장·비법장으로 맛 업그레이드생삼겹·생목살 사용 돼지통양념도 '엄지'얼마 전 지인과 함께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진영을 거치게 됐다. 늘 그렇듯 진영 하면 갈비였다. 즐겨 찾는 갈비집에 들렀다. 하지만 '매스컴을 타버린' 그 집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음
오리진흙구이 전문점 진영 '황토성'바삭한 겉·촉촉한 육질에 눈과 입 호사한약재·찹쌀·씨앗 가득 영양찰밥 일품훈제·옻오리·묵은지오리찜 등 다양결혼하고 처음 맞은 남편의 생일. 사위의 첫 생일은 장모가 챙기는 거라며 엄마가 같이 밥을 먹자고 연락을 해오셨다. 씨암탉 한 마리 덥석 잡아서 직접 요
지내동 소담한 음식점 '다해생선구이'팔뚝만한 간고등어 구이와 흑미밥 군침구수한 된장찌개에 깔끔한 밑반찬 정갈주촌을 빠져나와 부산으로 향하던 중 마침 점심때도 가까웠고 다리 하나만 건너면 부산이라 김해 서남다리 앞에서 차를 세웠습니다. 공장과 주택가 사이에서 요리조리 식당을 찾기 위해 지내동을 몇 바퀴 돌다보니 작은 음식점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
부원동 닭발골목에서 유명한 '부원닭발'메인 메뉴보다 입맛 당기게 하는 곰장어각종 야채와 매운 양념 어우러져 "딱이네"한해가 가는 마지막날 저녁, 급하게 무언가를 찾았어요. 그것은 곰장어! 못먹는 음식이 많은 편임에도 곰장어와 알탕을 좋아해요^^. 아마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더 그런가 봐요. 가끔 먹으면 맛있는 음식. 부산의 부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