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매미들의 마지막 노래가 절정이다. 대나무 숲 참새소리도 왁자하다. 소나무들은 세월의 더께를 묵묵히 견뎌내며 잘 자랐다. 구부러질 때 구부러지고 뻗을 때 뻗으며, 그들의 일생을 긴 그림자로 남긴다. 그 밑으로 쑥부쟁이가 보랏빛 꽃잎을 살랑이고 있다. 수인사 입구의 정경이다.이번 산행은 부드럽고 온화한 능선을 가진 경운산(慶雲山·378m)을
김해에는 가락국의 전설을 간직한 산들이 많습니다. 그 만큼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켜오며 가락국의 흥망성쇠와 함께 했겠지요. '쇠의 바다, 김해' 그 김해의 산을 최원준 시인과 함께 걸어봅니다. 시인의 서정 어린 감수성으로 등산(登山)이 아닌, 유산(遊山)으로서의 참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시작부터 악산(惡山)의 기세를 부리는 것인가? 경사가 가파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