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한지 6개월이 지난 김해창업카페가 홍보 부족으로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과 예비 창업가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하루 이용객은 10명 남짓한 수준이다.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김해창업카페의 운영 프로그램과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 김해창업카페 세미나홀에서 창업실무교육이 열리고 있다.

 

예비 창업자 대상 공간 무료 개방
상권 분석, 세미나 등 교육·상담
내년 입주기업 늘리고 멘토 운영




■200평 규모 '정보공유 공간'
김해창업카페는 외동 김해여객터미널 3층에 위치해있다. 터미널 내 중앙 엘리베이터 1호기를 이용해야 바로 갈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안내데스크와 창업 관련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북카페가 눈에 띈다. 공간 오른쪽에는 유아용품 전문기업 'JS 이우'와 교통정보 수집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싱크팩토리', 디자인 스튜디오 '홀라유', 반려동물 용품 기업 '꼴레트 멍멍' 등 1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는 스타트업 라운지와 아이디어바, 회의실에서는 개인 사무업무나 간단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홀에서는 강의와 세미나, 행사 등을 열 수 있다.
 
커피와 차 등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리프레쉬존을 이용하면 된다. 복사기, 프린트, 인터넷을 포함해 창업카페의 모든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대관 신청은 김해창업카페 블로그(http://ghstartupcafe.com)에서 하면 된다. 단 수익성 행사는 대관할 수 없다.
 

■창업상담·교육 한 번에
김해창업카페에서는 예비창업 상담과 창업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해창업카페 노재원 팀장은 "10~70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예비 창업자들이 방문한다. 창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어떤 지원 사업에 신청하면 되는 지 구체적인 실현방법을 가르쳐준다. 이외에도 상권분석과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고 관련 기관과 연계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11월에는 전문가를 초청해 창업기본 교육과 업무·직종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2018년 1~3월에는 창업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교육이 마련된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강의와 '1인미디어', '브랜딩'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업카페를 알리기 위한 홍보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에는 창업카페 입주기업들과 시민들이 만나 창업 관련 정보를 교환해보는 '씨앗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했다. 매달 최신영화를 상영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으며 지역 대학교과 공공기관을 방문해 찾아가는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오는 21일 오후 7시에는 작가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하상욱 씨를 초청해 문화 콘텐츠 초청강연 '시(詩)팔이 활용법'을 진행한다. 하 씨는 시집 '서울시'와 '시 읽는 밤 시 밤'을 집필해 SNS 상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노 팀장은 "지난 6개월 간 창업카페를 알리기 위해 홍보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 카페에 등록된 회원 수는 700여 명이다. 앞으로 업무협약이 돼 있는 기관을 활용해 창업 프로그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운영 프로그램 개편
김해시는 창업카페 활성화를 위해 창업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학기제를 이수하면 보조금 형태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창업카페 상주인원을 늘리기 위해 입주 사무실 공간을 쪼개 최대 10개 기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 블로그 형태로 운영되던 홈페이지도 개편한다. 법률·회계·세무·특허·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1대 1 멘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시 미래산업과 기업지원팀 관계자는 "1인 기업에 별도의 사물함을 내어주고 창업카페의 주소를 부여하는 가상오피스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창업카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월~금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일요일·공휴일 휴무. 문의/055-333-8833.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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