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정·이광희 시의원 등 5명이 정부의 신공항 추진에 반대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시의원 등 삭발·낙선운동 결의
국토부 "주민 반대로 추진 차질"



김해와 부산 강서 주민들이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강도 높은 시위를 벌였지만 국토교통부는 신공항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공항백지화시민대책위, 신공항건설반대주민대책위,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 등은 지난 5일 김해시청에서 '소음·안전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반대 시민행동의 날'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시의원,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지금보다 더한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고 안전을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고, 6·13지방선거에서 신공항 찬성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도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박민정·이광희 김해시의원 등 5명이 삭발했다.

이날 집회에 대해 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 관계자는 "6월말 전략환경영향평가, 8월초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주민 반대로 추진일정에 차질이 있다. 활주로 위치·방향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 전면재검토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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