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홍림은 갸름한 얼굴형이면서 얼굴의 전면보다 측면이 더 발달한 형상이다. 얼굴의 전면에는 양명경락이, 측면은 소양경락, 후면은 태양경락이 분포되어 있다. 측면이 발달된 사람들은 소양경락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다. 소양경락에는 담경과 삼초경이 있는데 특히 담경은 머리 측면부터 옆구리를 지나 발가락 끝까지 내려가는 큰 경락이다.

형상의학에서는 발달된 곳에 병이 잘 생긴다고 보기 때문에 담경이 발달한 사람은 이 곳에 문제가 잘 생긴다. 담낭(쓸개) 자체의 문제, 담과 표리 관계인 간의 문제, 경락이 지나가는 부위인 옆구리의 병증 등이 흔히 생길 수 있다.

최홍림의 형상은 하관에서 턱끝으로 내려오는 라인이 약하다. 하관이 약하다, 혹은 하관이 빠졌다라고 표현한다. 하관이 단단히 받치고 있어줘야 건물로 치면 바닥의 공사가 튼튼한 건물이 된다.

하관이 약하면 오장 중에서는 아래쪽에 위치한 간과 신장이 약해진다. 간은 근육을, 신장은 뼈를 주관하기 때문에 하관이 약한 사람들은 중년 이후에 허리와 다리 쪽이 먼저 약해지고 척추질환이나 관절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최홍림의 이목구비 중에서는 특별히 크게 발달된 부분은 없지만 입이 야물지 못한 형상이다. 입은 위치상 가장 아래 쪽에 있기 때문에 콩팥의 상태가 드러나는 곳이다. 입이 야물지 못한 형상은 소변이 좋지 않거나 정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당뇨병 같은 질환에 취약하다.

▲ 방송인 최홍림

최홍림은 말기 신부전으로 투병하다 최근에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경과가 좋아 방송에 복귀해서 활동 중이다.

신부전은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신체의 여러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게 된다. 신부전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성 신질환 등이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의 요독 증상이 나타난다. 그외에 두통, 불면증, 요독성 악취, 딸꾹질, 오심, 구토, 식욕 부진, 부종, 소변량의 감소, 근육 경련,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염분과 단백질 섭취를 피하고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만인 경우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신장에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한의서에서는 신장을 상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으로 무거운 것을 드는 것,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는 것, 땀을 흘린 후 찬물에 들어가는 것, 습한 땅에 오래 앉아 있는 것 등을 피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중에서 과도한 성생활은 신장을 특히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체력과 나이에 맞는 부부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김해뉴스 /강유식 신경주 요양병원 한방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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