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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시의원 “하루에 주민 민원 5~6건, 지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것”시의원이 간다! - 김명희 김해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내외동)
  • 수정 2018.08.14 15:39
  • 게재 2018.08.07 15:34
  • 호수 384
  • 4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김명희 의원이 외동 노후화된 지역의 쓰레기 더미를 가리키며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조나리 기자

  

내외동 인구 7만 9000명 달해
전국 행정동 중 4위 규모

외동전통시장 뒤 주차문제 심각
거북공원 주차타워로 해소 예상

노후화된 지역 도시재생 추진
거인 류진옥 선생 살려 스토리텔링
내외동 악영향 신공항 반대 입장

 

제7대 김해시의회 비례대표였던 김명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내외동의 지역구 의원으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어 그는 김해시의회 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도시건설위원회가 다루는 영남권 신공항,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김해의 굵직한 현안들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내외동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는 김 의원이 도시건설위원장을 지원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구와 시의회 주요 직책을 동시에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김 의원의 행보는 재선 이후 더욱 바빠졌다.
 
내외동은 1990년대부터 개발된 '김해 1기 신도시'다. 내외동의 인구는 7만 9000여 명으로 전국의 행정동으로는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김해에서는 유일하게 내외동이 단독으로 한 개의 선거구로 나뉘어 있다.
 
내외동은 부원·동상·회현동 등 구도심의 주요 역할이 옮겨져 '김해 시내'라고 불린다. 김해문화의전당, 박물관, 백화점, 해반천, 경전철, 먹자골목 등 주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주거지역이지만 도시 노후화, 신공항 소음 등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해의 폭발적 인구 증가와 궤를 같이 하는 내외동의 경우 주민들의 김해 사랑과 관심이 큰 곳이기도 하다. 지역의 문제, 민원들에 대한 반응도 적극적이다. 김 의원은 "하루에 평균 5~6차례 주민 민원 전화를 받는다. 건축법 위반, 주차 문제, 공원 시설 부실 문제, 공사 소음 등 범주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민원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 김명희 의원이 외동전통시장에서 지역민의 민원을 듣고 있다.

■외동전통시장 옆 주차문제 심각
매일 이어지는 민원 중 김 의원이 지역 주요 현안으로 처음 꼽은 것은 주차 문제였다. 외동시장 인근 주차문제는 김해시민 대부분이 알 정도로 심각하다. 인근에 대형 공영주차장이 없어 시장 사이 좁은 차도 양쪽으로 주정차들이 줄을 잇는다. 이 도로를 차량이 왕복으로 지나가려다 보니 매번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된다.
 
김 의원과 외동시장을 찾은 시간은 평일 오후 3시께였다. 저녁에 특히 외동전통시장과 먹자골목을 찾은 차량으로 주차문제가 심각하지만 평일 낮 시간대에도 도로 한 쪽에 세워진 차량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주정차 단속 중입니다." 마침 김해시의 주정차 단속 차량이 지나갔다. 수 분이 지나자 주정차량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김 의원은 "지금은 낮 시간대인데다가 단속차량이 지나가서 차량이 적은 편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차량이 지나가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시는 내외동행정복지센터 옆 거북공원 일부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거북공원에 주차타워가 세워질 예정이다. 주차타워 하나로 주차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겠지만 단계적으로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 의원이 외동전통시장 도로에서 주차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있다.

■“내외동 내 구도심 살려내야”
내외동은 199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소규모의 주택지 조성이 이뤄졌다. 금관대로에서 임호고, 김해제일고 방향의 외동 일부 지역은 1980년 즈음부터 주택지가 형성된 '내외동 내 구도심'이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입주가 이뤄진 외동주공아파트, 동성아파트는 5층 높이의 나지막한 아파트다.
 
그나마 아파트 주변은 나은 편이다. 아파트 옆 골목에는 오래돼 금이 간 주택이나 문을 닫은 상가, 쓰레기 더미들이 쉽게 눈에 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시와 주민들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선정받아 지역을 다시 살리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지역이 슬럼화되다 보니 젊은 사람이 안 살고 노인층이 많다. 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공동체가 형성돼 삶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구성해 마을을 가꾸고 마을 기업도 운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사업에는 김해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육가인 거인 류진옥 선생에 대한 재조명도 포함된다. 이곳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김해축협 맞은편 류진옥 선생의 '거인길'도 있다. 김 의원은 "내외동에 살지만 류진옥 선생에 대해 잘 몰랐다가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며 이곳에 자랑스러운 선배가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외동과 김해의 자랑인 류진옥 선생과 거인길을 알리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밤마다 항공기 굉음… 신공항 결사반대
취재를 위해 내외동을 돌아보는 중에도 여러 차례 머리 위로 비행기가 떴다. 김해신공항 확장 문제는 김 의원이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챙겨 온 사안이다. 김 의원은 당시 비례대표였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인 내외동에 극심한 영향을 주는 신공항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김 의원은 "내외동 주민 대부분이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과거에는 비행기 소음이 이 정도로 심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굉음이 들린다. 밤 9~10시 사이가 특히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공항 문제는 김 의원의 의정활동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기도 하다. 신공항 확장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 역시 분분하지만 지역을 위해 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흔들리지 않는 주장이다. 그는 "신공항이 들어서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신공항이 확장되면 내외동의 슬럼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 지금까지 일궈놓은 모든 것이 망가질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적,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시의원이 아니었다면 나 역시도 관심이 없었을 사안이지만 지역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에는 민원이 많아 민원 처리에만 하루가 꼬박 갈 때가 있다. 이렇게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기초의원이 할 수 있는 '생활정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귀기울여 듣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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