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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안 참사 부른다” 김해시 전면전
  • 수정 2018.10.16 15:25
  • 게재 2018.10.09 16:37
  • 호수 392
  • 1면
  • 심재훈 기자(cyclo@gimhaenews.co.kr)
▲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안에 따르면 김해신공항에 남풍이 불 경우 항공기는 신활주로를 통해 착륙한다. 이 비행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는 김해시 내외동의 임호산과 부원동의 아파트에 근접 비행할 가능성이 높아 충돌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김해시의 설명이다. 

  
 시민에 ‘김해신공항 진실’ 홍보
“항공기-아파트 충돌사고 위험”
“정부가 안전 외면” 여론 요동쳐


 
김해시가 보도자료, 현수막 등 홍보수단을 총동원해 김해신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에 대한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해신공항 추진과정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김해시는 국토부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항공기와 고층아파트의 충돌로 인한 대형참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해시는 최근 '소음폭탄 하늘길 김해가 위험하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기 충돌 위험을 안고 있는 김해신공항 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같은 제목의 현수막을 김해시 신공항 대책 민관협의회 명의로 김해전역에 내걸기도 했다.
 
김해시는 "국토부안에 따르면 남풍이 불 경우 임호산과 고층아파트에 근접하는 위험천만한 착륙을 하게 된다"며 "이들 장애물은 부원·내외동 등 인구밀집 지역에 위치해 대형참사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김해시는 △신활주로 착륙시 135~143m에 불과한 항공기와 임호산·고층아파트의 이격거리 △66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1993년 전남 해남의 운거산 항공기 충돌사고의 발생 원인 등을 제시했다.
 
김해시가 주요현안 사업에서 국비 확보 등을 감안해 국토부와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 대안 제시에 주력해 온 만큼 최근 행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김해시 신공항팀 관계자는 "국토부가 9월 김해신공항 중간발표에서 김해에겐 최악의 선택지였던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원안을 고수하면서,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시 나타날 안전·소음 문제를 조사·발굴해 그 결과를 시민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대응방침도 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해시는 대시민홍보의 첫 번째 주제로 내외동 권역의 항공기 충돌 우려를 잡았다.
 
안전문제의 경우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야 하는데 국토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2002년 삼방동 돛대산에 중국민항기가 추락해 129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를 경험한 만큼 이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항공기 충돌에 대한 우려가 소음 피해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렇게 김해시가 공식적인 홍보캠페인을 본격화하면서 지역여론도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다.
 
류경화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원장은 "그동안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피해를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김해시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분개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유지역까지 김해신공항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의 적극적인 행보가 향후 신공항사업 추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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