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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경제·자연·문화 조화로운 도시형 슬로시티 ‘시동’
  • 수정 2018.11.13 15:19
  • 게재 2018.11.06 16:12
  • 호수 396
  • 3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 김해시는 슬로시티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영 봉하마을을 콘텐츠 권역 후보지로 삼았다. 사진은 김해 최고 관광지인 진영 봉하마을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김해는 화포천과 금관가야 유적, 분청도자기, 장군차, 진영단감 등 전통산업과 음식이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김해만의 슬로라이프를 추진하기 위해 4가지(지역경제·자연·문화·사람)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한 김해시의 분야별 전략과 세부 실천계획을 살펴본다.


 

무빙 플래그숍으로 로컬푸드 홍보
주요 공원 ‘전자파 제로지대’로 

교차로 슬로존, 안전 교통문화 조성
숲·정원 가꿔 녹색 이미지 확산

가야사 정비, 역사문화도시 박차
계층별 교육으로 운영 효율 높여
슬로기업 모아 공유가치 창출



 
■꽃과 나무 가득한 녹색도시
지역경제 분야는 '도시형 슬로비즈니스'라는 전략 목표 아래 세부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김해의 로컬푸드 매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무빙 플래그숍'을 운영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향상시킨다. 기존 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품질 좋은 먹거리를 알릴 계획이다. 또 국제슬로시티 회원국들에게 김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아시아 슬로비즈니스 포럼·어워즈'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자연 분야는 '김해 온통생태 프로젝트'라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 주요 공원에 전자파 제로지대를 설치해 쾌적환 환경을 제공한다. 김해 주요 회전 교차로에는 '교차로 달팽이 슬로존'을 설치한다. 교차로에 슬로시티 달팽이 마크를 설치하고 차량에는 슬로시티 스티커를 붙여 여유있고 안전한 교통문화에 동참하는 시민들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통속도 감소도 촉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시숲 가꾸기 사업 확대', '화포천 습지보전 관리센터 및 생태촌 조성', '미세먼지 감축대책 수립'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 또 김해 전역을 녹색 이미지로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과 기업 주도로 작은 녹색정원을 만들고 계절별 꽃과 나무를 심도록 유도하는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문화 분야의 경우 '김해 2000년 플러스 유산'이라는 목표 아래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가야사를 통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시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과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 '낙동강 뱃길복원 등 슬로레저 활성화' 등의 과제를 실천한다.
 
사람 분야는 '가야 슬로공동체'라는 목표가 세워졌다. 이를 위해 기업인과 시민들을 위한 명상센터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김해 슬로학교 개설',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젝트', '사람중심 행복도시 김해 프로젝트' 등의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슬로라이프의 행복을 구현하기 위해 '슬로데이' 지정도 고려하고 있다. 
 

▲ 김해시, 한국슬로시티본부, 국제슬로시티본부 관계자들이 김해지역 생태·문화 환경을 둘러보며 사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기반 다진 후 사업추진 속도
시는 내년부터 당장 추진할 사업을 정해 슬로시티 기반을 다진다. 초기단계의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청 내 슬로시티 전담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먼저 콘텐츠 권역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슬로시티에 대한 인지도와 사업 추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 교육 플래너와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을 육성한다.
 
콘텐츠권역 주민협의회 구성은 김해 전역으로 슬로시티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3~4개 콘텐츠 권역을 선정하고 다른 슬로시티와는 다르게 권역별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참여와 전문성을 높인다. 후보 예정지는 진영 봉하마을과 상동 대감마을, 동상동 시장이다.
 
시민과 학생, 기업인, 다문화 이주민,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국슬로시티본부의 자격증 교육도 진행한다. 시민강사와 시민슬로시티교육 플래너와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을 육성해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한국슬로시티본부는 2015년 10월 21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민간자격증 발급 허가를 받아 슬로시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초기 슬로시티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10여 개 기업을 모아 슬로기업협의체를 구성한다. 각 기업들은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슬로경영, 노동현장 다문화 등을 실천해야 가입할 수 있다. 시는 해당 기업들을 각종 사업 추진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한편 향후 참여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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