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에 따르면 시민 4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자원봉사자들이 전국 봉사대회를 휩쓸면서 ‘자원봉사도시 김해’의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미용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인구 4명 중 1명 자원봉사자
전국 봉사상 수상 연이어
도시발전 디딤돌 역할 기대


 
14만 봉사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해에 상복이 터졌다. 최근 김해시가 전국단위의 자원봉사대회에서 최우수 수상자들을 연이어 배출해내며 '자원봉사도시 김해'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봉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이 도시발전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경상남도 자원봉사대축제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2년 연속 동백장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에만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과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 표창, 경남도 자원봉사상 개인 부문에 선정되는 등 전국의 굵직한 자원봉사상을 휩쓸고 있다.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관리 시스템인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등록된 김해시민의 수는 14만 명이다. 김해시민 55만 명 중 약 25%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12월 현재 8만 8000시간을 활동했다. 경제적 가치를 환산하면 67억 원에 이른다.
 
지역 봉사자들은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 봉사자를 발굴·관리하고 있는 김해시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시 자원봉사팀 관계자는 "봉사자를 격려하고 치하하는 최고의 방법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지자체가 나서지 않으면 이들을 빛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봉사상을 샅샅이 찾아 맞춤형으로 추천서를 제출한다. 이 과정도 담당 공무원이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6년 11만 5000명에 이르던 자원봉사자 수는 올해 1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등 도시발전의 든든한 대들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도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활약이 성공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자원봉사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은 물론 문화재, 사회, 환경 등 트렌드에 맞춰 자원봉사 정책이 펼쳐진다. 시 자원봉사팀이 나서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시 관계자는 "노인을 돌보고 급식을 도와주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다. 사회적인 변화에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식을 바꾸며 변화를 선도하는 것이 자원봉사"라고 말했다.
 
시는 우수봉사자 발굴은 물론 자원봉사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김해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봉사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김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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