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및 백지화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정화 부의장

김해시의원이 김해신공항 반대 및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토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은 28일 오전 10시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소음왕도 김해신공항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수도권 기온은 영하 15도, 체감온도 영하 20도로 올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몰아쳤다.

이 부의장은 "김해신공항 건설 전략영향평가서 공람과 주민설명회가 연기돼, 신공항 건설에 따른 주민 민원과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면담을 요청하는 김해시의회 공문을 보냈으나 서류도 아닌 구두상 거부 입장만 돌아왔다"며 "국토부 장관이 어떻게 김해신공항 직접영향지역인 김해 의원들과의 면담을 구두로 거부할 수 있느냐"며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부의장은 "김해신공항 비행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해시와 부산 강서구가 소음 피해까지 감당하면서 정부 정책에 찬성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 및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중단과 정책변경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김해신공항 확장 건설에 반대하며 지난 17일부터 지금까지 김해시의회 부의장실에서 노숙 농성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9월 김해신공항 추진을 규탄하며 시의회에서 삭발을 강행하는 등 24시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수행 가능 유무, 안전 문제, 소음 문제 등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며 신공항 정책을 반대해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