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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가야문화 '가야왕도 김해'서 다시 꽃피운다■ 가야문화축제 미리보기
  • 수정 2019.04.23 16:20
  • 게재 2019.04.16 15:56
  • 호수 418
  • 3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제43회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18~21일 김해 수릉원과 구지봉,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해반천,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김해의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김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는 행사이다. 196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기간 현장에서는 미디어 아트쇼와 ICT 가야역사체험,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김해줄땡기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의 축제일정을 미리 살펴보고 놓쳐서는 안 될 주요행사를 알아보자.

 



43회 가야문화축제 18일 개막
수릉원·대성동고분군 일원
첨단기술 활용 '미디어 아트쇼'
축제역사 담은 '가야미로' 도입
다양한 무료 체험행사 이어져




■정체성 고려한 고정 프로그램 강화
축제는 여느 때와 같이 김수로왕과 선조들의 혼을 기리는 고유제, 혼불채화 의식으로 시작된다. 18일 오후 1시 구지봉에서 진행된다.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진다. 행렬은 수로왕·허황옥, 선녀, 귀족, 김해시민 축하단 등 60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봉황동유적지를 출발해 김해보건소, 임호사거리, 연지사거리를 지나 수릉원 본무대까지 2.2㎞ 구간을 행진한다.
 
중간 정지구간에서는 다양한 전문 공연단이 등장해 각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1일에는 김해시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2~5시 김해교육지원청 앞에서 볼 수 있다. 줄땡기기는 좌부와 우부로 나눠 굵게 꼰 새끼줄을 잡아당기는 전통놀이다. 1963년 축제 때 화합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퍼포먼스가 끝나면 시민들은 가닥 줄을 잘라 집으로 가져간다. 이는 액을 막아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첨단기술과 결합한 가야 역사 눈길
올해 개막식은 18일 오후 7시 봉황동 수릉원 본무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개막공연에서는 미디어 아트쇼 '가야 이야기'가 처음 공개된다. 벽면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최첨단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로 연출된다. 마치 커다란 달이 뜨는 것 같은 이색적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공연은 미디어 아트쇼와 가야왕후무의 컬래버 무대로 꾸며진다. 가야왕후무는 2000년 전 꿈속에서 만난 사랑을 찾아 가락국으로 온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무용극이다. 강현옥전통춤연구소가 참여한다.
 
이어 가수 장윤정, 진시몬, 지원이, 위키미키가 출연해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첨단기술과 가야의 전통문화가 융합된 'ICT 가야역사체험관'은 대형 텐트의 형대로 김해종합관광안내소 주차장에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드론과 유물 홀로그램이 전시된다. 축제기간 내내 VR 앱과 항공체험, 드론 시뮬레이터·조정 체험, 카드보드고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해반천 일원에는 친환경 테마공간 '가야미로 전시관'이 세워진다. 목재 팰릿과 폐자재를 활용해 만든 가야 역사 전시장이다. 가야의 영문인 'GAYA' 모양으로 내부는 총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분된다. 각각 가야 설화, 역대 가야문화축제 역사, 읍·면·동 인물열전 등을 다룬다. 글자 'GAYA'의 테두리에 조명이 들어와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문경수 기획팀장은 "가야문화축제는 전통역사문화축제이다. 젊은 세대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가야역사에 첨단기술인 ICT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모색,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인기강사 최태성이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 '두근두근 가야사'와 스타쉐프 오세득이 출연하는 '김해 9미를 부탁해'가 진행돼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김해시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 퍼포먼스는 21일 오후 2시 김해교육지원청 앞에서 펼쳐진다.


■가족단위 방문객 겨냥한 전시·체험 풍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20일 오전 10시~오후 1시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는 가야유적탐방과 가야역사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가야유적 탐방 가야보물찾기'가 진행된다. 가족형 스템프 오리엔티어링이다. 각 유적지에서 주어진 미션을 모두 완료하는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김해홍보관 역할을 하는 '가야패밀리라운지'는 대성동고분박물관 주변에 들어선다. 푸드트럭, 김해 9미 푸드존, 우리고장우수제품 판매·전시관, 이동도서관, 기업홍보체험부스가 포함된다. 인근의 가야문화체험존에서는 연, 유물·순장, 가야복식, 가야왕관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해반천 일대에서는 '가야뱃길 체험존'이 형성된다. 대형 가야캐릭터 유등이 등장하고 LED 조경 포토존도 만들어진다. LED 종이 가야배 띄우기 체험과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문 팀장은 "올해는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각종 선물도 제공한다. 현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마음껏 즐기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 김해 9미 중 하나인 서상동 닭발.


김해 상륙한 오세득의 '닭 발라드’


20일 오후 4시 수릉원 본무대
조리 후 선착순 100명 시식회



김해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서상동 닭발이 발라드처럼 부드러운 맛으로 김해시민들을 사로잡는다.

김해시는 오는 20일 오후 4시 봉황동 수릉원 본무대에서 스타쉐프 쿠킹쇼 '김해9미를 부탁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제43회 가야문화축제의 여러 볼거리 중 하나로 마련됐다. 김해9미 중 하나인 '서상동 닭발'로 시민들에게 퓨전 음식을 선보이고 요리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해 9미는 김해를 대표하는 먹거리 아홉 가지를 말한다. 불암 장어, 동상시장 칼국수, 진영갈비, 김해뒷고기, 한림 화포메기국, 내외동 먹자골목, 서상동 닭발, 대동 오리탕, 진례닭백숙이 이에 해당한다.

서상동 골목의 닭발은 지난 해 스타쉐프 쿠킹쇼에서 유현수 쉐프가 선보인 김해 뒷고기와 더불어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김해의 명물이다. 닭발을 연탄불에 직접 구워 닭발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상동 닭발 골목 근처를 지나면 연탄불에 닭발이 구워지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해 오랜 기간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닭발에는 콜라겐이 다량 함유돼 있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예방, 면역력 증가에도 좋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서상동 닭발이 김해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많지 않다. 때문에 김해 최고의 전통 축제인 가야문화축제에서 유명 요리사의 손을 거쳐 재탄생할 서상동 닭발이 어떤 모습일지 지역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의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쉐프'로 발돋움한 오세득 쉐프가 출연해 '닭 발라드' 요리를 선보인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닭발, 각종 고추, 마늘 등과 각종 기본 조미료만 있으면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오 쉐프는 당일 현장에서 100명이 시식할 수 있는 양을 조리하면서 전체 과정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요리 시연이 끝난 후에는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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