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실거리는 봄

윤 주 희

 

부르튼 햇살이
너울너울
살랑 바람에
꽃들은 방실거리고

흐드러진
봄의 물결
꽃향기로 진동하니
노을빛에 노닐던 새 떼
흥겨운 장단 맞추네

꿈은 해몽
삶은 해석이라
세월 따라 흐르는 게
우리네 인생


<작가노트>

존재의 희망을 가진다

희로애락의 뒤엉킴 속에서도
휘둘림을 내려놓고 자아를 찾는 시간에
꽃들과 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존재의 희망을 가진다.
봄빛 한줄기 오롯하게 제 갈 길을 찾는다.
여기저기서 봄의 물결이 출렁인다.
 

▲ 윤주희 시인




 ·한국문인협회·김해문인협회 회원
 ·시사문단 작가협회 회원
 ·금오문학 대상·한울 작가상 수상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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