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 사진제공=연합뉴스

버스 타고 상경, 내동 교회에서 예배도
광복절 집회 참석 도민 총 1239명 파악
미검사자 많아 확진자 더 나올 가능성

김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김해지역 26번째 확진자이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김해 거주 55년생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김해에서 버스를 타고 상경,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다. 파악된 접촉자는 총 5명으로 가족과 남편 등이다. 이 여성은 16일 남편 차량을 이용해 김해 내동 모든민족교회 예배에도 참석했다.

한편 경남에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도민은 총 1239명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이들이 경남 18개 시·군에서 버스 36대로 상경한 것으로 파악했다.

도는 현재까지 경찰 기동대를 제외한 898명을 검사했으며 양성 1명, 음성 636명, 진행 중 261명, 검사 예정 1명이다. 집회 참가자 중 340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경남도는 광복절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집회 인솔 책임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아직 집회 참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분들은 조속히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제 생활 전 영역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을 일상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추가 확산을 막고 도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도내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 49명 중 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한 5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에 대해서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까지 도내 확진자는 총 174명으로 이 중 162명이 퇴원했으며 12명이 입원 중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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