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통계선 이미 돌파
전국 아파트 평균보다는 낮아
일부 특정 아파트값만 오른 탓



경상남도의 전체 아파트 평균값이 2억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정부 부동산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남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9368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달(1억9228만 원)보다 140만 원 올랐다.
 
민간 부동산 조사기관 KB국민은행 통계로는 이미 2억 원을 돌파했다. 2월 경남 아파트값 평균은 2억341만 원이다. 경남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1월 2억122만 원으로 2억 원을 넘었으며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2월 전국의 아파트값 평균(KB국민은행)은 4억5961만 원으로, 경남 아파트값은 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8개 도 기준으로 전국 평균값을 넘어선 곳은 경기도(4억6616만 원) 한 곳뿐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이 서울, 수도권, 광역지자체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남에서 아파트값(한국부동산원 통계)이 가장 비싼 지역은 창원 의창구였지만 역시 전국 평균값을 넘지 못했다. 창원 의창구는 지난해 12월 처음 3억 원으로 넘어선 이후 2월 3억835만 원을 기록했다.
 
두번째 비싼 지역은 창원 성산구로 2월 아파트값은 2억9123만 원으로 조사됐다. 동남권 신공항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진해구도 1억9838만 원으로 경남의 비싼 축에 속했다. 창원의 가장 낮은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마산 합포구로 1억7215만 원으로 나타났다.
 
창원 외 경남에서 아파트값이 높은 곳은 진주였다. 2월 진주 아파트값은 1억9365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남동부권을 살펴보면 최근 경남에서 아파트값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양산지역이 1억9141만 원으로 조사됐다. 김해지역은 1억6731만 원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경남의 평균 아파트값이 전국 평균값보다 낮은 이유는, 전체적인 아파트값 상승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지역의 신축, 대단지, 입지 등 일부 특정 아파트 위주로만 매매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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