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문득, 이번 대선, 해보나 마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누구와 붙든 압승을 거두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박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국민 대통합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정적이랄 수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묘지에 참배했습니다
나는 김해 토박이다. 대학 생활 4년과 군대 생활 3년을 빼고는 김해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토박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싶다. 김해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도 강한 편이다.(김해뉴스를 매주 꼬박 꼬박 정독하며 김해에 관한 뉴스도 챙기고 있다. 김해뉴스 좋은 신문이다. 흠흠.) 그런 나에게 얼마 전 서울에 있는 대학 후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뜸 "형님 김해
동상동 분성로 일대 한 교차로 주변이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신호등 바로 옆에 저렇게 다양한 형태의 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말라버린 은행나무 옆에 낡은 길 안내 표지판에 설치돼 있다. 거기에는 김해지역의 각종 행정기관과 주요기관의 이름과 거리가 표시돼 있다. 페인트 글씨가 벗겨져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봐야 알아볼 수 있다. 방향도 두루뭉술하게 표시해 사실상 표
한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런던 올림픽도 1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TV화면을 통해 런던 올림픽의 개회식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특히 대형 오륜기를 들고 메인스타디움에 입장한 9명의 세계적 저명 인사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모습도 보여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학창 시절 특히 지리공부에 흥미가 있었다. 그
최근, 학교 폭력 문제에 관한 뉴스를 두 건 접했습니다. 하나는, 이른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에 대한 민사 소송 선고 결과였습니다. 법원은 학교법인과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들의 부모 등이 피해학생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복역 중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폭력 가해사실을 학생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하는
필자는 서울에서 사는 고등학생이다. 우리 집에는 라는 특별한 신문이 매주 목요일 오후에 배달된다. 서울에서 왜 를 보느냐고 묻는 이웃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김해와 인연이 많다. 엄마는 어렸을 적에 김해에서 자랐고, 할아버지는 장유면 수가마을 출신이다. 아빠의 큰 집은 아직도 수가마을에 있다. 나에게도 수가
여름에 김해에 볼일이 있어 가보면, 부산이나 밀양시보다 더 덥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가야의 고도인 김해에서 가락로는 조선 시대부터 주도로였다고 한다. 하지만 2km가량 되는 가로변에 나무 한 그루도 없다. 이 거리를 보면 역사도, 전통도, 도시의 품격도 없어 보일 때가 많다. 그리고 한여름 뙤약볕이 쏟아지는데 나무 한 그루 없는 이 거리를 보고 있으면 더
지난달 말 무용가 A 교수가 전화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 가려는데 나더러 갈 의향이 있다면 가는 길에 내 집에 들러 태워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편승해 간 '밀양연극촌'은 축제를 즐기러 온 인파로 가히 북새통이었습니다. '밀양여름공연축제'는 연극촌의 4개 극장에서 기간 중 총 96편, 하루에 평균 6편이 상연된다고 하였습니다. A 교수가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으로 정치적 체감 온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현영희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시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부산지검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당사자들이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배달사고' 운운하면서 해프닝으로 끝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성장해 온 국민연금은 올해로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되었다. 이제는 가입자 2천만 명, 기금적립금 364조 원, 연금수급자 340만 명에게 연간 12조 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성숙한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 824만 2천 명 중 279만 5천 명(33.5%)이 연금을 지급 받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
무슨 운동을 하느냐는 치레 인사에 대답이 늘 궁하다. 나로선 저녁밥을 먹은 후에 그것도 어쩌다가 마음이 동할 때 산책이랍시고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게 몸 쓰는 것의 전부다. 운동이랄 수 없다. 그런데 그 어쩌다가의 산책길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다들 참 부지런하다. 느린 걸음 앞을 가로질러 잰걸음으로 사라지거나, 아예 뛰거나, 혹은 쉬지도 않고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