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계동 김경희(49·여)씨가 27일 타계한 아버지 김동창(향년 78세)씨의 일대기를 보내왔습니다. 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고도 성장기를 온 몸으로 겪어낸 그의 이야기를 3차례로 나눠 싣습니다. 평범한 개인들의 삶일지라도 후세에 좋은 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의 믿음입니다. 남기고 싶은 이
1932년 1월 나는 함경남도 단천군 수하면 은흥리라는 빈농가에서 6남매 중 셋째아들로 태어났다. 두 분의 형님과 누나, 두 동생 6남매다. 주곡이라고는 보리, 감자, 귀밀이 주산이고 일 년 농사를 지어도 반 년정도 밖에 먹을 수 없었다. 봄이면 초근과 목피로 겨우 연명했다. 굶은 날이 먹는 날보다 많은 빈농에서 태어났으니 교육이라곤 엄두도 내지 못했다.
예기된 죽음이나 갑작스런 죽음이나 가족들은 고통에 힘겨워 한다. 그래서 신체적 문제는 물론 정신적, 영적 문제 등까지 돌봐 주기 위해 탄생한 것이 호스피스다. 호스피스는 환자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결정하도록 한다. 아직은 낯설지만 국내 1호 호스피스 박사 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조현 교수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