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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뜨는 먹거리, 우리나라도 먹힐까?책(BOOK)
  • 수정 2019.01.09 09:30
  • 게재 2019.01.09 09:27
  • 호수 405
  • 12면
  • 부산일보 백태현 선임기자(hyun@busan.com)

 

 새로운 트렌드 46개 사례 소개 
'세탁소 카페', '곤충 햄버거' 등
 경계 허문 각양각색 아이디어



한국이 열광할 2019 세계 트렌드는 무엇일까? 노블푸드에서 자투리 시간에 힐링하는 패스트 힐링까지 올해 전 세계를 주름잡을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펴냈다.
 
KOTRA(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세계 85개국 127개의 무역관에 파견된 코트라의 주재원들은 최고의 조사인력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 없는 고급 정보들을 수집해 우리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코트라 주재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뜨고 있는 비즈니스 시장과 서비스, 새롭게 발굴한 소비자들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 트렌드는 향후 몇 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트라 측은 "세계 각지에서 새로 개발·추진되고 있는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례를 통해 주요 트렌드를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책 발간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창조적 파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눈에 많이 띈다. '세탁소에서 세탁 외의 다른 욕구를 총족시킬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은 홍콩에서 세탁소와 카페의 결합을 낳았다. '곤충을 식재료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은 독일에서 곤충 햄버거라는 새로운 상품을 탄생시켰다. '꼭 머리는 미용실에 가야만 손질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은 미용사와 고객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신용카드가 없다면 물품 대금을 꼭 구매와 동시에 지불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제품에 포장재는 꼭 필요할까? 택배는 택배 기사만 해야 하는 것일까? 여행은 꼭 목적지를 정해야만 할까?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고, 창의적 기업들은 그 질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로 화답한다. 이 책은 14개의 창의적 트렌드와 이를 담은 46개의 사례를 생생한 현장 감각으로 포장하여 실었다.
 
노블푸드는 신개념 푸드다. 과거에는 맛 좋고 양 많은 음식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치료 약에서 시작한 하이레지(당 제한) 식품, 맛과 영양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미식인 퓨레형 환자식 등 노블푸드가 유럽에서 신개념 음식의 대명사로 인기만점이다.
 
매칭하여 윈윈하는 매치메이커스도 새로운 세계적 트렌드. 환자와 중소 제약회사를 연결한 인도의 사례부터, 차량 광고주와 개인 운전자들을 연결한 광고 플랫폼, 귀차니즘을 해결해 줄 각종 집사 서비스까지 다양한 매치메이커스의 사례를 소개한다. 1인 가구가 이끄는 공유 소비와 공유 비즈니스, 애완견 렌탈 등 메치메이커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편의점과 세탁소의 변신은 무죄다. 편의점 안의 피트니스센터, 세탁소에서 빨래가 돌아가는 동안 커피 한 잔 하며 하는 소개팅, 포도밭 농장 안의 예식장 등 색다른 재미를 찾는 소비자들을 매료시키는 이색 조합의 비즈니스들이 기상천외하다. 일종의 시너지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오토바이 택시는 승객 뿐만 아니라 출장마사지, 청소부, 약국 등과 결합돼 교통체증에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새로운 운송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포장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생분해되는 신소재 포장을 넘어 포장을 아예 벗어버린 상품들이 등장했다. 포장 없이도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소비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매장은 사라지고 소비자와 생산자만 남는 무(無)매장, 아이템의 장벽을 허문 무(無)경계 비즈니스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장애인이나 반려동물 등 사회적 약자의 필요를 눈여겨보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발굴한 사업들, 장애인이나 반려동물을 배려한 공간 디자인부터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 상품까지, 장벽을 허무는 각양각색의 비즈니스 모델들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위컷 마케팅 매니저 제공 무인약국에서 무인 배달까지 서비스의 무인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택배에서 택배기사가 사라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편의점 알바가 없고, 호텔에 호텔리어가 없으며, 약국에 약사가 없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기술과 로봇이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사람을 대체하면서 인간의 노동을 전제로 했던 서비스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유경제와 헬스장의 조합 형태인 무인 공유헬스장의 등장도 눈에 띈다.
 
해외시장 동향이 궁금한 기업들부터 신사업 아이템 발굴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포착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이들 모두에게 창의적 이이디어를 제공해 준다.
 
부산일보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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