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안과 박수정 대표원장이 개원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배미진 기자


전문 의료진·첨단 수술장비 갖춰
진료·수술 등 양질 서비스 제공
자격 갖춰 병원 승격 준비
더 나은 진료환경 조성에 노력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문턱 낮은 눈 종합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수정안과의 박수정 대표원장은 자신의 운영철학을 설명하며 미소지었다. 박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안과전문의(의학박사)로 현재 부산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인제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메리놀병원 안과 외래과장 등을 맡고 있다.  
 
박 원장은 1989년 3월 메리놀병원 안과 주임과장을 사임한 후 부산 덕천동에 수정안과를 개원했다. 그는 "당시 지역에는 기본적인 외래진료만 보는 개인병원이 많았다. 제대로된 안과시설은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 가야 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수정안과는 진료와 동시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문을 열었다. 박 원장은 "대학병원과 비등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수술장비를 갖춘 후 환자를 만났다. 개원 때에는 본관의 한층만 빌려 운영했지만 환자가 늘면서 점차 공간을 넓히게 됐다. 실력있는 전문의를 영입하고 더 뛰어난 장비를 구입하는 등 발전을 거듭한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100평 규모로 시작한 수정안과는 본관과 신관, 별관을 포함해 총 1700여 평의 대형안과로 성장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만 400~500명에 이른다. 개원 초기 박 원장을 포함해 직원 7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안과 전문의 11명 등 직원 수만 90여 명이 됐다.
 

▲ 부산 덕천동에 위치한 수정안과 건물 전경. 사진제공=수정안과

분야별 안과 전문의를 보유한 덕에 라식·노안·백내장센터, 망막센터, 녹내장센터, 성형안과센터, 소아사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안, 백내장, 시력교정, 녹내장, 망막, 눈성형 등 대부분의 눈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수정안과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1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전문의들이 각종 눈 질환에 대해 설명한 칼럼 32편이 수록돼 있다. 라식과 라섹, 스마일 수술법의 차이점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이는 <김해뉴스> 건강면에 주기적으로 연재되고 있는 '수정안과가 지키는 눈건강' 기고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시력은 되돌릴 수 있다"며 눈에 생긴 병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40세 이후가 되면 눈에서도 노화현상이 나타난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은 40대 이후 3대 실명원인으로 꼽힌다. 이 질환은 반드시 빨리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인한 젊은 세대의 눈 건강이 매우 나빠지고 있다. 불을 꺼놓고 화면을 밝게 보는 것은 눈에 스트레스를 준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망막에 해롭다. 청색광을 차단하는 어플을 설치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자외선 축적량도 늘어난다. 선크림만 챙겨 바르지 말고 선글라스 착용 등 눈에 닿는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써야 한다. 기본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정안과는 병원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 의원으로 등록돼 있다. 박 원장은 "의원에서 병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장애인시설을 조성했고 추후 화재에 대비한 스프링쿨러 설치를 추진하려고 한다. 앞으로 좀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우리 속담 중에 '일신천량 안구백량'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몸 전체를 천량이라고 했을 때 눈이 구백량이나 된다는 것이다. 백세시대를 맞아 수정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이들이 더 나은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의료진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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