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월영 마린애시앙 석가산의 모습. 사진제공=부영주택
창원 월영 마린애시앙 석가산의 모습. 사진제공=부영주택

'미분양'이란 단어로 대표됐던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부영주택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공급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4298가구의 분양을 모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마린애시앙은 분양 초기 4298세대의 전국적인 대단지 아파트로 관심받았지만 지역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미분양 비율이 매우 높았다.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은 마린애시앙을 경남과 창원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역 아파트값을 수렁으로 빠뜨린 장본인으로 꼽는다.

이 아파트단지의 분양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시작됐지만 그간 계약 가구수는 지난해 9월까지도 매우 저조했다. 그러나 10월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고, 11월 중순부터 분양계약이 급증하기 시작해 최종 분양을 끝내게 됐다. 이는 지난해 창원 의창구, 성산구를 중심으로한 아파트 전셋값, 매매값 급등 기간과 겹친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창원 지역 불경기로 초반에 분양률이 저조했으나 입주민들의 입소문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린애시앙에는 고운초등학교가 지난 3월 개교하면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해운중학교, 마산가포고, 경남대 등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원스톱 교육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또 '월영만개'를 기본 테마로 한 대형 중앙광장과 계절 경관도 자랑거리다. 단지 중심부에 축구장 3개 면적의 대형 중앙광장이 들어서는가 하면 조형 소나무, 제주팽나무, 종려나무 등 빼어난 조경을 보여준다.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예월로와 청량산터널, 현동교차로, 마창대교, 남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주변지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합포도서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댓거리 상권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부영주택은 마린애시앙 분양을 위해 시스템에어컨, 발코니 확장, 빌트인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스마트 오븐레인지 등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 월별 할인 분양 등 각종 금융 혜택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24·149㎡ 총 4298가구로 조성됐다.

김해뉴스 전형철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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