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소현이네를 다녀온 뒤, 차가운 방을 세상모르고 누리던 소현이가 자꾸 눈에 밟혔다. 소현이네 주방에는 온갖 가공식품, 라면만 널브러져있었다. '미등록아동', '미등록외국인'이라는 딱지는 따뜻한 집. 영양 가득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조차 뺏었다. 우리가 외면하는 사이 '행복', '희망'이라는 단어는 그들에게 사치품일 수밖에 없다.  
 

경민>> <김해뉴스>가 오는 12월 1일자로 창간 7주년을 맞는다. 개인적으로는 문화·예술 지면을 맡아 지난 1년 간 바쁜 시간을 보냈다. 나름대로는 지역의 곳곳에 숨겨진 작은 문화공간들을 찾아내고 소개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발로 뛰어야겠다. 

 
나리>> "학교가 부족하면 아파트 개발 허가를 안 내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게..." 기자의 질문에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쉽게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 뒤로 공동 주택 조합원들의 피해, 김해시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앞으로도 김해의 학생들은 경제, 정치 논리로 과밀, 증축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재훈>> 7주년 창간호를 제작하면서 '열혈' 독자 김영귀 씨를 인터뷰 했다. 매주 <김해뉴스>를 목 빠지게 기다린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허투루 신문을 만들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김해뉴스> 애정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다는 걸 실감하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미진>> 올해 <김해뉴스>는 문화사업과 지역공동체 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덕분에(?) 직원들 모두 크고 작은 병을 앓으며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창간 7주년을 맞은 <김해뉴스>가 시민들의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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