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달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정비복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도, ‘가야사 복원’ 5대 전략 발표
108개 사업 1조 726억 투입



가야사 복원사업에 향후 20년 간 1조 726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달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야사 완전 복원과 경남의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한 '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정비 복원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2037년까지 20년 동안 1조 726억 원(국비 6570억 원, 도비 1925억 원, 시·군비 2231억 원)을 들여 5대 전략, 18개 정책 과제, 108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시행시기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단기(61개), 중기(26개), 장기(21개) 과제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종합계획 5대 전략은 △가야사 조사연구 학술적 가치 재정립 및 세계화(23개 사업·1297억 원) △가야 유산 복원·정비 통한 경남 정체성 확립(34개 사업·5112억 원) △가야 역사문화 교육 관광자원화 및 지역 균형 발전(36개 사업·4106억 원) △가야 문화권 발전 기반 구축 및 협력 강화(8개 사업·43억 원) △가야문화권 공동협력과 영호남 상생발전(7개 사업·168억 원)으로 정했다.

예정된 108개의 사업 중 김해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은 총 10여개다. 기존 국가지정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7개 정비사업이 2020년까지 추진되는 단기과제에 포함된다. 해당 사업은 △김해봉황동 유적 확대 정비(24억 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13억 원) △김해예안리고분군 정비(11억 원) △김해 분산성 정비(10억 5000만 원) △대성동고분군 정비(4억 7000만 원) △김수로왕릉 정비(3억 5000만 원) △김해구지봉 정비(3억 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김해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사업과 김해 가야의 땅(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은 중기과제로 꼽혔다. 정확한 예산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김해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많은 편이다. 학계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민간자문단의 평가를 통해 여건이 되는 것은 시기 조정을 해서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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