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융합재단 센터장 취임
김해시 혁신경제국장 출신
기업 유치·원루프 서비스 약속
"2022년까지 100개 이상의 의생명기업을 유치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도 입주할 수 있도록 힘쓸 겁니다. 또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 창업혁신센터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윤정원(61) 센터장이 지난달 14일 취임했다. 융합재단은 지난해 6월 김해의생명센터와 김해비즈니스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두 센터의 기능이 더해져 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만큼 포부를 밝히는 윤 센터장의 눈빛도 사뭇 진지했다.
윤 센터장은 먼저 현재 의생명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을 차질 없이 잘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의료사업의 패러다임에 맞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이다. 총 4단계로 구분된다. 1·2단계는 의생명센터·테크노타운 건물을 세우는 것으로 각각 2008년, 2012년에 완료됐다. 3단계는 2020년 2월 실용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며, 4단계는 하버드고든의료영상센터와 부산대의 공동연구소를 김해에 개소하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의생명기업을 키우려면 공간·첨단장비·기업지원사업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집적, 거점화 시켜 김해를 재활기기·의료용품 특성화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한 하버드고든영상센터와 부산대가 암 표적물질을 연구개발해 산업화하면 엄청난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요즘 제조업체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매일 현장을 방문한다. 힘든 기업인들이 비즈니스센터 안에서 수출·금융·관세·기업애로사항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루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청년실업 문제도 아주 심각한 상태다. 지역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많다. 내년 초 창업혁신센터를 신설해 창업과 취업을 동시에 도울 예정이다. 기존의 1인 창조기업,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와 연계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지난 1976년 경남 합천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해시 교통환경국장, 행정자치국장, 혁신경제국장을 역임하고 2016년 퇴임했다. 그는 지난 경험을 살려 두 센터가 지닌 고유의 업무를 잘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 센터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고 있다. 책임자로서 열정과 애착을 갖고 구성원들과 함께 협조해 재단을 성장시켜 나가겠다. 김해시의생명기업협의회·기업체협의회 등과 자주 면담을 갖고 현장의 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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