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취임한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윤정원 센터장이 집무실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경민 기자


지난달 융합재단 센터장 취임  
김해시 혁신경제국장 출신
기업 유치·원루프 서비스 약속 



"2022년까지 100개 이상의 의생명기업을 유치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국내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도 입주할 수 있도록 힘쓸 겁니다. 또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 창업혁신센터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윤정원(61) 센터장이 지난달 14일 취임했다. 융합재단은 지난해 6월 김해의생명센터와 김해비즈니스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두 센터의 기능이 더해져 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만큼 포부를 밝히는 윤 센터장의 눈빛도 사뭇 진지했다.
 
윤 센터장은 먼저 현재 의생명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을 차질 없이 잘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업은 급변하는 의료사업의 패러다임에 맞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이다. 총 4단계로 구분된다. 1·2단계는 의생명센터·테크노타운 건물을 세우는 것으로 각각 2008년, 2012년에 완료됐다. 3단계는 2020년 2월 실용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며, 4단계는 하버드고든의료영상센터와 부산대의 공동연구소를 김해에 개소하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의생명기업을 키우려면 공간·첨단장비·기업지원사업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집적, 거점화 시켜 김해를 재활기기·의료용품 특성화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한 하버드고든영상센터와 부산대가 암 표적물질을 연구개발해 산업화하면 엄청난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요즘 제조업체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매일 현장을 방문한다. 힘든 기업인들이 비즈니스센터 안에서 수출·금융·관세·기업애로사항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루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청년실업 문제도 아주 심각한 상태다. 지역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많다. 내년 초 창업혁신센터를 신설해 창업과 취업을 동시에 도울 예정이다. 기존의 1인 창조기업,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와 연계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지난 1976년 경남 합천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해시 교통환경국장, 행정자치국장, 혁신경제국장을 역임하고 2016년 퇴임했다. 그는 지난 경험을 살려 두 센터가 지닌 고유의 업무를 잘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윤 센터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고 있다. 책임자로서 열정과 애착을 갖고 구성원들과 함께 협조해 재단을 성장시켜 나가겠다. 김해시의생명기업협의회·기업체협의회 등과 자주 면담을 갖고 현장의 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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